
【시애플=AP/뉴시스】존 헨리 브라운 변호사가 지난 1월27일 미국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라운 변호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민간인 16명을 숨지게 한 로버트 베일즈 하사를 변호하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양문평 기자 = 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고한 양민을 16명이나 학살하여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요란하게 등장한 인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그 범인 로버트 베일즈 하사의 변호를 담당한 존 헨리 브라운 변호사(65)다.
그는 아직 범인인 베일즈의 이름도 생소하던 시점에 그가 사랑스런 아버지이자 헌신적인 남편이었고 과거에 여러 차례 전투에 투입된 적도 있으며 이번에도 동료의 부상에 머리가 뒤집혀 범행을 저질렀다고 그의 의뢰인인 베일즈를 적극 칭찬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브라운이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와 '맨발의 도둑'으로 유명한 10대의 피고를 변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변호로 그는 단연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매력적인데다 때로는 자신만만해 보이며 매스컴을 잘 탈줄 아는 이 변호사를 두고 그가 활동하는 시애틀의 검사 댄 새터버그는 "그는 법정에서가 아니라 여론의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그는 의뢰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데는 도사고 그것은 중요한 재능이다"고 말한다.
장신에다 길고 희 스카프를 두르기 좋아하는 멋쟁이로 결혼을 일곱 차례나 치른 그는 따라서 시애틀의 법조계에서 이색적인 존재로써 곧잘 이색적인 변호를 맡아왔다.
브라운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많은 재판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법정에서 그가 보인 도발적인 행동으로 검사와 판사들을 곤혹스럽게 한 적이 많다.
지난해 여름에 마약 사건을 담당한 그는 공개재판에서 판사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재판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한 배심원은 브라운의 코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큰 소리로 말할 정도였다.
그가 이번에는 미국과 아프간의 관계를 긴장시켜 어쩌면 아프간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의 변호를 담당함으로써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무엇보다도 그의 때때로 엉뚱한 행동이 형식을 중시하는 군사법정의 분위기에 맞을 것인지가 의문인 것이다. 군사법정의 배심원들은 모두가 군인들이다.
브라운은 지금까지 40년 간의 변호사 생활을 통해 군사법정에서 변호한 것은 3차례 뿐이다. 그는 군대에서 복무한 적이 없음은 물론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 그의 밑에서 일했던 존 울프는 "그는 검사와 판사들을 밀어붙이고 그것이 그의 승소에 도움이 되는 수도 있다"면서도 "그는 군사법정에서 그가 가져야 할 스타일에 적응할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과 함께 아메리칸대에서 수학한 변호사 앨렌 레슬러는 "그는 세상에서 가장 쾌활한 인간만은 아니다. 그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그는 아직 범인인 베일즈의 이름도 생소하던 시점에 그가 사랑스런 아버지이자 헌신적인 남편이었고 과거에 여러 차례 전투에 투입된 적도 있으며 이번에도 동료의 부상에 머리가 뒤집혀 범행을 저질렀다고 그의 의뢰인인 베일즈를 적극 칭찬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브라운이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와 '맨발의 도둑'으로 유명한 10대의 피고를 변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변호로 그는 단연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매력적인데다 때로는 자신만만해 보이며 매스컴을 잘 탈줄 아는 이 변호사를 두고 그가 활동하는 시애틀의 검사 댄 새터버그는 "그는 법정에서가 아니라 여론의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그는 의뢰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데는 도사고 그것은 중요한 재능이다"고 말한다.
장신에다 길고 희 스카프를 두르기 좋아하는 멋쟁이로 결혼을 일곱 차례나 치른 그는 따라서 시애틀의 법조계에서 이색적인 존재로써 곧잘 이색적인 변호를 맡아왔다.
브라운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많은 재판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법정에서 그가 보인 도발적인 행동으로 검사와 판사들을 곤혹스럽게 한 적이 많다.
지난해 여름에 마약 사건을 담당한 그는 공개재판에서 판사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재판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한 배심원은 브라운의 코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큰 소리로 말할 정도였다.
그가 이번에는 미국과 아프간의 관계를 긴장시켜 어쩌면 아프간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의 변호를 담당함으로써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무엇보다도 그의 때때로 엉뚱한 행동이 형식을 중시하는 군사법정의 분위기에 맞을 것인지가 의문인 것이다. 군사법정의 배심원들은 모두가 군인들이다.
브라운은 지금까지 40년 간의 변호사 생활을 통해 군사법정에서 변호한 것은 3차례 뿐이다. 그는 군대에서 복무한 적이 없음은 물론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 그의 밑에서 일했던 존 울프는 "그는 검사와 판사들을 밀어붙이고 그것이 그의 승소에 도움이 되는 수도 있다"면서도 "그는 군사법정에서 그가 가져야 할 스타일에 적응할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과 함께 아메리칸대에서 수학한 변호사 앨렌 레슬러는 "그는 세상에서 가장 쾌활한 인간만은 아니다. 그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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