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남부경찰서는 15일 도박을 하던 중 동네 후배가 '앗싸'라고 외쳤다는 이유로 후배의 '음모'를 라이터로 태우고 면도기로 깎은 중학교 자퇴생 A(15)군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의 범행을 도운 B(15)군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월 초께 인천 남구의 한 교회에서 친구 B군, 후배 C군과 함께 고스톱을 치던 중 C군이 크게 점수를 따 승리를 하며 "앗싸"라고 외치자 "바지와 팬티를 벗어라"고 한 뒤 일회용 라이터로 C군의 음모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곧바로 다시 C군을 교회로 데리고 가 세안제의 거품을 C군의 음모에 바르고 B군과 함께 번갈아가며 면도기로 음모을 깎기도 했다.
이 외에도 A군은 C군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인 D(13)군 등 4명에 대해 5차례에 걸쳐 70만원 상당의 현금과 운동화, 점퍼 등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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