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상인과 달리 손과 발가락의 길이가 현저히 다른 ‘단지증’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외모가 중시되는 요즘 콤플렉스를 겪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단순히 외적인 콤플렉스를 넘어서 마음의 고통까지 커 조기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흔히들 ‘단지증’이라 불리는 ‘단종족증’은 일반적으로 손가락에서는 다섯 번째 새끼손가락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발가락에서는 네 번째 발가락이 짧은 경우가 많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약 25배 확률로 높게 발병되고 있으며,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단지증의 원인은 손·발가락을 구성하는 손·발가락뼈, 손바닥뼈, 발등 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유독 한 곳의 뼈만 완전히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을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외상 혹은 감염, 성장판 손상 등으로 인해서 뼈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선 ‘단지증’으로 인한 가장 작은 불편은 쥐거나, 잡거나, 걷거나, 뛰는 등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물건을 쥘 때 떨어뜨리거나, 걸을 때나 뛸 때 신체불균형으로 중심을 잡기 힘들고 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면 척추 통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단지증은 육체적 질환이지만 가장 큰 증상은 몸이 아닌 마음에서 나타난다.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우울증 혹시 대인기피 현상까지 호소할 수 있어 성장기 어린이를 물론이고,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단지증이 있는 사람들은 찜질방, 사우나 등 손·발가락을 드러내야 하는 장소를 피한다. 손을 항시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장갑이나 양말을 착용하고 손·발가락을 드러내기 꺼려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한여름에도 샌들을 신지 못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단지증은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짧은 뼈의 겉 부분에 미세한 금을 내고 외고정기를 이용해 짧은 손·발가락을 늘이는 방법이다. 벌어진 틈 사이로 새 뼈가 재생되면서 짧은 손·발가락이 정상화된다. 짧은 손·발가락은 하루 0.5∼0.7㎜씩 늘인다. 또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외고정기를 장착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2개월 정도 되면 간단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증 수술 시 무턱대고 뼈를 늘이다가는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수족기형 치료사례가 국내에서 흔치 않은 만큼, 단지증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응수 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68호(3월1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흔히들 ‘단지증’이라 불리는 ‘단종족증’은 일반적으로 손가락에서는 다섯 번째 새끼손가락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발가락에서는 네 번째 발가락이 짧은 경우가 많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약 25배 확률로 높게 발병되고 있으며,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단지증의 원인은 손·발가락을 구성하는 손·발가락뼈, 손바닥뼈, 발등 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유독 한 곳의 뼈만 완전히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을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외상 혹은 감염, 성장판 손상 등으로 인해서 뼈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선 ‘단지증’으로 인한 가장 작은 불편은 쥐거나, 잡거나, 걷거나, 뛰는 등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물건을 쥘 때 떨어뜨리거나, 걸을 때나 뛸 때 신체불균형으로 중심을 잡기 힘들고 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면 척추 통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단지증은 육체적 질환이지만 가장 큰 증상은 몸이 아닌 마음에서 나타난다.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우울증 혹시 대인기피 현상까지 호소할 수 있어 성장기 어린이를 물론이고,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단지증이 있는 사람들은 찜질방, 사우나 등 손·발가락을 드러내야 하는 장소를 피한다. 손을 항시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장갑이나 양말을 착용하고 손·발가락을 드러내기 꺼려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한여름에도 샌들을 신지 못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단지증은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짧은 뼈의 겉 부분에 미세한 금을 내고 외고정기를 이용해 짧은 손·발가락을 늘이는 방법이다. 벌어진 틈 사이로 새 뼈가 재생되면서 짧은 손·발가락이 정상화된다. 짧은 손·발가락은 하루 0.5∼0.7㎜씩 늘인다. 또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외고정기를 장착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2개월 정도 되면 간단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증 수술 시 무턱대고 뼈를 늘이다가는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수족기형 치료사례가 국내에서 흔치 않은 만큼, 단지증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응수 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68호(3월1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