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팔도가 출시 예정인 '남자라면'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경쟁사의 제품 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팔도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대학생 36명이 참가한 1차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23명(63.9%)이 '남자라면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13명(36.1%)만이 경쟁사인 신라면을 택했다.
이날 맛 비교 테스트는 남자라면과 신라면을 조리 방법에 따라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고 담아 4명 1그룹으로 나눠 제공했다. 이후 선호하는 제품은 물론 전체적인 맛과 국물 맛, 면발 맛 등 속송별 선호 정도를 참가자들이 설문지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30~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테스트에서도 남자라면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부 블로거 9명 중 5명(63.9%)이 남자라면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3명은 신라면을, 나머지 한 명은 중립으로 답했다.
직장인 39명이 참가한 3차 테스트에서는 남자라면이 선호도 부문에서 23명(66.7%)의 선택을 받았다. 신라면은 13명이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결국, 총 85명의 참가자 중 65.89%(56명)이 신라면 보다 남자라면를 선호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동안 팔도 라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면발의 맛과 쫄깃함 부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자라면'은 지난해 하얀국물라면 열풍을 일으킨 ‘꼬꼬면’에 이어 팔도가 내놓은 빨란국물 라면의 새 제품 명이다. 출시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팔도는 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꼬꼬면 때와 달리 5+1 등 덤행사를 실시해 초반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거물급 모델을 기용해 대대적인 광고 공세에 나서고 4월에 시작되는 프로야구 메인스폰서로 나서 야구장 내 시식행사를 검토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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