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괴롭히는 곰팡이균 질환 ‘체부백선’ 예방하려면

기사등록 2012/03/05 13:58:09

최종수정 2016/12/28 00:18:52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대학생 최모(26)씨는 지난해 이맘때쯤 피부에 붉은 고리 모양의 발진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올해에도 같은 증상이 재발해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한의원을 찾은 그는 '체부백선'으로 진단받았다.

 체부백선은 피부사상균 곰팡이류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운동 후 땀을 흘리거나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좀’이라고도 불린다.

 곰팡이류 사상균의 일종인 체부백선 중에서도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칸디다증, 남자의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생기는 완선, 머리가 백발이 되거나 빠지게 되는 두부백선, 손톱이나 발톱 등을 뭉그러뜨리는 조갑백선 등이 백선종류에 해당된다.

 자연과면역한의원에 따르면, 백선증상 중에서 체부백선은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 팔, 목, 다리, 몸통에 다양한 크기의 고리모양 인설성이 특징이며, 단일 혹은 다발성으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병변은 경계가 뚜렷하며, 모낭의 항진이나 농포성 모낭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체부백선은 감염성과 재발성이 높기 때문에 조속하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장안수 자연과면역한의원 인천점 원장은 “체부백선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 잦은 땀, 몸에 꽉 조이는 옷을 입었을 때 피부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며 “보통 고리모양으로 나타나는 체부백선은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번져나가 몸의 반 이상이 백선이 될 수 있고, 작을 때는 동전크기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체내에 축적된 독성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원인균에 대한 피부저항을 높여 체부백선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체부백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통풍이 잘되도록 할 것 ▲면으로 된 내의나 양말을 신어 땀의 흡수를 높여줄 것 ▲너무 타이트한 옷은 입지 않을 것 ▲목욕 이후에는 피부에 습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건조시킬 것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생활관리를 해줄 것 등을 장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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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괴롭히는 곰팡이균 질환 ‘체부백선’ 예방하려면

기사등록 2012/03/05 13:58:09 최초수정 2016/12/28 0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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