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시스】신동석 기자 = 최근 전북 고창에서 컵라면을 먹다 숨진 근로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원인은 부동액이 섞인 물인 것으로 밝혀졌다.(뉴시스 2012년 1월8일 보도)
15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컵라면을 먹고 숨진 근로자 A(64)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동액에 의한 중독사 추정'이라는 결과를 보내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자료를 토대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컵라면에 부동액이 섞인 경위를 조사하고 관련자가 밝혀지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8일 고창군 고창읍 모 빌라 신축현장에서 A씨 등 근로자 10명이 컵라면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경찰은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부동액 혼합 물로 근로자들이 라면을 끊여 먹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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