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불편한 진실]②코레일 어플-홈페이지 연동 안 돼

기사등록 2012/01/17 10:07:37

최종수정 2016/12/28 00:05:57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글로리코레일(코레일과 아리스타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코레일 홈페이지가 연동이 안 돼 승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열차표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승객들이 재차 열차표를 구매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황모(26·여)씨는 퇴근 전 당일 오후 경남 창원중앙역행 KTX 열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열고 글로리 코레일에 접속했다.  황씨는 어플을 통해 열차표를 예매했다.  이어 다음날 돌아오는 창원중앙역발 광명역행 KTX 열차표를 예매하려 했으나 잔여 좌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집으로 되돌아온 황씨는 인터넷을 통해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매한 열차표를 취소했다.  하지만 10여 분 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창원중앙역에서 광명역으로 가는 KTX 좌석 중 영화객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왕복 열차표를 예매했다.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예매한 황씨는 순환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향하던 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로리 코레일 어플을 열고 예매 내역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예매 내역을 확인하던 황씨는 승차권을 검색해도 예매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고 자신의 실수로 예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고 크게 당황했다.  이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내역을 '글로리코레일' 스마트폰 어플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황씨는 열차표가 예매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고 광명역으로 향하던 40분간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서 예매한 열차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열차표는 글로리 코레일 어플에서 확인 할 수 없었다.  실제로 일부 승객은 스마트폰으로 예매한 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열차표를 이중으로 예매한 경우도 있었다.  다행히 황씨는 광명역에서 예매한 내역을 다시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예매가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황씨는 "스마트폰 어플로 예매한 표를 홈페이지에서 취소했기 때문에 당연히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열차표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확인이 안 돼 크게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페이지든 스마트폰 어플이든 예매와 확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고 다시 결제했다면 이중으로 돈이 나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기자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18일 오후 1시40분 창원중앙역발 광명역행 KTX 열차표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같은 날짜로 광명역발 창원중앙역행 열차표를 스마트폰 어플에서 예매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30분이 지난 오후 5시10분께 글로리 코레일 어플로 예약내역을 확인했지만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내역은 글로리 코레일 어플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반면 글로리 코레일에서 구매한 광명역발 창원중앙역행 열차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어플과 코레일 홈페이지간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글로리코레일' 어플에 대한 평가에는 피해자들의 불만 사례가 잇따랐다.  닉네임 차정밈은 "승차권 구매 결제 후 현장에서 발매하려고 어플로 조회했지만 검색이 되지 않고 발매도 되지 않았다"며 "결국 승차권 취소도 못하고 돈만 날리고 현장에서 다시 예매했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닉네임 한두수는 "표 구입 후 반환했는데 조회가 되지 않아 계속 결제하다가 당일 날 수수료 폭탄을 맞았다"며 "본인 이름으로 6장이 결제됐는데 수수료를 몽땅 다 물었다"고 반발했다. <계속>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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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불편한 진실]②코레일 어플-홈페이지 연동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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