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쌍용차, 델리모터쇼 참가‥인도시장 공략 시동

기사등록 2012/01/07 08:19:39

최종수정 2016/12/28 00:03:17

【서울=뉴시스】올해로 11회를 맞은 '2012 인도 델리모터쇼'(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세계 23개국 1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모그룹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263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초로 참가한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오른쪽)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오는 12일 국내에 출시되는 코란도 스포츠(수출명 엑티언 스포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쌍용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올해로 11회를 맞은 '2012 인도 델리모터쇼'(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세계 23개국 1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모그룹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263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초로 참가한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오른쪽)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오는 12일 국내에 출시되는 코란도 스포츠(수출명 엑티언 스포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델리모터쇼 개막‥23개국 1500개사 참가
렉스턴·코란도C 출품‥올해 3000대 목표
현대차, 콘셉트카 HND-7' 세계 최초 공개  

【뉴델리(인도)=뉴시스】김훈기 기자 =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2 인도 델리모터쇼'(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세계 23개국 1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는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CMA), 인도공업연합(CII),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마힌드라가 주관한다.

 이번 모터쇼는 친환경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맞게 '안전성과 환경, 연료 효율성을 위한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춰 열린다. 최신 기술이 반영된 자동차 완제품 및 부품, 차세대플랫폼, 미래지향적 콘셉트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특히 새해 첫 국제모터쇼이자 신흥시장 중 올해 가장 높은 신차판매 증가율이 예상되는 인도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인도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신차 경쟁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모그룹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263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초로 참가한다. 인도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독자 부스를 마련해 현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쌍용차, 하반기 렉스턴 시작으로 본격 진출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XIV-1(사진), 순수 전기차인 코란도 E 콘셉트카, 코란도 스포츠(수출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등 4대를 출품했다. 마힌드라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SUV인 XUV 500외에 자이로 리프레시(Xylo Refresh), 스콜피오(Scorpio), 볼레로(Bolero), 리바 NXR(Reva NXR) 등을 전시했다.

 쌍용차는 특히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해 혁신적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주목 받은 XIV-1과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 코란도 E(서울모터쇼 전시명 KEV2) 콘셉트카 2대와 렉스턴, 코란도 스포츠 양산차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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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뉴시스】김훈기 기자 =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2 인도 델리모터쇼'(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세계 23개국 1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와 함께 모터쇼에 참가한 쌍용차가 지난해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XIV-1'을 선보였다.  [email protected]
 XIV-1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차량 정보 표시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순수 전기차인 코란도 E는 120㎾ 모터와 35㎾h, 35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최고 시속 150㎞에 주행 가능거리는 180㎞다.

 모터쇼에 직접 참여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인도를 대표하는 델리모터쇼에 쌍용차가 처음 참가한 만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렉스턴 CKD(반제품 조립) 3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개월 동안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플랫폼 공유, 신제품 및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 구매 등 자동차산업 전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 비전 및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러한 계획과 노력의 결과를 향후 수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번 델리모터쇼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완 고엔카 M&M 자동차/농업부문 사장은 "SUV에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쌍용자동차와 독특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번 모터쇼를 시작으로 인도 시장 장악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경우 쌍용차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 이후 올해 하반기 렉스턴 3000대를 시작으로 코란도C 등의 모델을 CKD 형태로 인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와 함께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차는 소형 MPV 콘셉트카인 '헥사 스페이스'(Hexa Space, HND-7)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현지 전용모델인 '이온'을 출품했다.

 이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유연한 역동성)를 반영했다. 차량 내부에는 '헥사고날 그릴'(육각형 모양 그릴)과 같은 현대차의 차별화된 패밀리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차체는 전장 4300㎜, 전폭 1820㎜, 전고 1647㎜에 휠베이스는 2750㎜다. 타이어는 19인치가 장착됐으며, 파워트레인은 카파 1.2ℓ 터보 GDI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현대차 인도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는 인도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MP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시장 전용 모델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인 델리 모터쇼는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열리며, 일반 공개는 7일부터다.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세계 23개국에서 약 1500개사가 참가했다. 외국 브랜드를 포함해 월드프리미어가 2대이며 신차는 이륜차와 승용차, 버스 등 약 50대 가량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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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뉴시스】김훈기 기자 =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2 인도 델리모터쇼'(델리오토엑스포 2012)'가 세계 23개국 1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MPV 콘셉트카인 '헥사 스페이스'(Hexa Space, HND-7)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유연한 역동성)를 반영했다. 차량 내부에는 '헥사고날 그릴'(육각형 모양 그릴)과 같은 현대차의 차별화된 패밀리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email protected]
 북미에서는 GM과 포드, 유럽에서는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폭스바겐, 스코다, 르노, PSA 푸조 씨트로엥 등이 모두 참가했다.

 일본은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토요타, 닛산, 혼다 등 각 메이커의 현지법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지 업체로는 마힌드라 외에 인도 승용차시장 점유율 3위인 타타모터스가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르노·닛산과 초저가차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는 바쟈지오토도 이륜차를 내놨다.

 ◇인도 시장 규모 10년 새 3.7% 성장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10~2011년 산업 예상 매출액만 727억3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수출은 전체 생산량의 13%인 60억3000만 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전체 생산량이 484만3000대였으나 10년 뒤인 2010년에는 1791만6000대로 3.7배가량 성장했다. 이 중 승용차는 같은 기간 70만2000대에서 298만7000대로 4.3배, 상용차는 174만대에서 753만대로 4.3배, 삼륜차는 190만대에서 800만대로 4.2배, 이륜차는 377만8000대에서 1337만6000대로 3.5배 성장했다.

 전 세계 생산량 비중도 2000년 1.4%에서 2010년 5%로 3.6% 늘어났다.

 경제성장 기여도 역시 인도 GDP의 약 6%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의 약 22%가 자동차에서 나오고 있다. 고용 규모도 직접고용 60만 명, 간접 고용 125만명 등 총 185만 명 규모다.

 글로벌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 톱 10개 회사 중 9곳의 회사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PSA(푸조 시트로앵)도 조만간 OEM 생산에 가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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