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임재범(48)과 작곡가 송재준(35)씨가 임재범이 1998년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고해'를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이 논쟁에 '고해'의 작사가 채정은(40)씨가 가세했다.
채씨는 27일 임재범의 팬카페 '임재범을 알아야 락을 알지'에 "'고해'를 작사한 작사가 채정은"이라며 "'고해'의 작곡 관련 기사를 보던 중 그 곡을 만든 3명 중 2명에게 일어난 일이니 내가 말을 전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일 것이라 생각돼 숨어있기 좋아하는 이 사람이 숨 크게 쉬고 글을 올린다"고 썼다.
임재범의 또 다른 히트곡 '너를 위해' 등을 작사한 채씨는 "나는 아주 오랜 세월 임재범과 작업을 해온 사람"이라며 "임재범이 작곡가와 작업을 해서 내게 보내면 그 곡이 전문 작곡가의 곡인지 임재범이 직접 만든 곡인지 정도는 설명 듣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을 치는 선비 곁에서 몇날 며칠을 잠도 안 자고 먹을 갈았다 해 그 난을 본인이 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먹은 누가 갈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선비가 먹을 간 이에게 충분한 감사의 표시는 했어야 한다"고 비유했다.
임재범이 선비, 송씨는 먹은 간 사람이라는 얘기다. 채씨는 "임재범 성격에 '할말없다'고 한 이유를 알겠다"고도 했다.
앞서 송씨는 26일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은 내가 '고해'의 작곡가라는 것을 분명 인지했음에도 임재범 혼자 불과 몇분만에 만들었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나는 가수다' 25일 2차 경연에서 '고해'를 택한 박완규(38)가 임재범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 화근이다.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었을 때 완전히 마음을 닫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사와 약속이니 앨범은 만들어야 했다.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써졌고 곡도 20분 만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재범 측은 임재범이 악보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고해'의 멜로디 라인을 탄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작곡은 여러 뮤지션이 함께 하는 작업인데 임재범이 마치 '고해'를 혼자 만든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고해'가 송재준·임재범 공동작곡으로 등록돼 있다.
[email protected]
채씨는 27일 임재범의 팬카페 '임재범을 알아야 락을 알지'에 "'고해'를 작사한 작사가 채정은"이라며 "'고해'의 작곡 관련 기사를 보던 중 그 곡을 만든 3명 중 2명에게 일어난 일이니 내가 말을 전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일 것이라 생각돼 숨어있기 좋아하는 이 사람이 숨 크게 쉬고 글을 올린다"고 썼다.
임재범의 또 다른 히트곡 '너를 위해' 등을 작사한 채씨는 "나는 아주 오랜 세월 임재범과 작업을 해온 사람"이라며 "임재범이 작곡가와 작업을 해서 내게 보내면 그 곡이 전문 작곡가의 곡인지 임재범이 직접 만든 곡인지 정도는 설명 듣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을 치는 선비 곁에서 몇날 며칠을 잠도 안 자고 먹을 갈았다 해 그 난을 본인이 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먹은 누가 갈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선비가 먹을 간 이에게 충분한 감사의 표시는 했어야 한다"고 비유했다.
임재범이 선비, 송씨는 먹은 간 사람이라는 얘기다. 채씨는 "임재범 성격에 '할말없다'고 한 이유를 알겠다"고도 했다.
앞서 송씨는 26일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은 내가 '고해'의 작곡가라는 것을 분명 인지했음에도 임재범 혼자 불과 몇분만에 만들었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나는 가수다' 25일 2차 경연에서 '고해'를 택한 박완규(38)가 임재범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 화근이다.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었을 때 완전히 마음을 닫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사와 약속이니 앨범은 만들어야 했다.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써졌고 곡도 20분 만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재범 측은 임재범이 악보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고해'의 멜로디 라인을 탄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작곡은 여러 뮤지션이 함께 하는 작업인데 임재범이 마치 '고해'를 혼자 만든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고해'가 송재준·임재범 공동작곡으로 등록돼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