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미국 폭스채널 드라마 '워킹 데드'에 출연 중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28·연상엽)이 8년 만에 모국을 찾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탓에 우리말이 서툴지만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호감도를 높인다.
미시간주 캘러머주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교내 연극단 공연을 보고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졸업 후 시카고로 건너가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스티븐 연은 "공부를 하면서도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기 수업을 듣기도 했다"며 "즉석 연기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고, 연기수업 선생님의 격려와 부모가 기회를 줘서 배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는 좋아하면 열심히 하고, 잘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쉽게 게을러진다."
지난해 첫 방송된 '워킹 데드'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 시즌2가 시작되면서 팬이 점점 늘어나자 17일에는 첫 팬미팅까지 열었다. 팬 미팅에 참가하려면 15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했다.
'워킹 데드'에서 한국 청년 '글렌'을 연기하고 있다. 빠른 판단력과 기지로 좀비에게 쫓기는 생존자를 구출하는 비중 있는 배역이다. "글렌은 강한 승리욕이 나와 닮았다"면서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승리욕이 생긴다. 영웅이 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글렌과 비슷하다"고 털어놓았다. "극중에서 앞으로 자기 목소리를 점점 더 낼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캘러머주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교내 연극단 공연을 보고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졸업 후 시카고로 건너가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스티븐 연은 "공부를 하면서도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연기 수업을 듣기도 했다"며 "즉석 연기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고, 연기수업 선생님의 격려와 부모가 기회를 줘서 배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는 좋아하면 열심히 하고, 잘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쉽게 게을러진다."
지난해 첫 방송된 '워킹 데드'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 시즌2가 시작되면서 팬이 점점 늘어나자 17일에는 첫 팬미팅까지 열었다. 팬 미팅에 참가하려면 15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했다.
'워킹 데드'에서 한국 청년 '글렌'을 연기하고 있다. 빠른 판단력과 기지로 좀비에게 쫓기는 생존자를 구출하는 비중 있는 배역이다. "글렌은 강한 승리욕이 나와 닮았다"면서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승리욕이 생긴다. 영웅이 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글렌과 비슷하다"고 털어놓았다. "극중에서 앞으로 자기 목소리를 점점 더 낼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워킹 데드'는 좀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로버트 커크먼의 만화가 원작이다. 미국 케이블채널 AMC에서 시즌1 방송 당시 530만 가구가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티븐 연은 '워킹 데드'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주위에서는 2년은 있어야 소속사를 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6개월 만에 생겼다"며 "세컨드 시티 극단에 들어갈 때도 바로 합격했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시카고에서 4년 있다가 본능적으로 LA로 갔다. '뭘해먹고 살지'라고 걱정했지만 늘 대비책이 마련되는 것 같다. 할리우드에 2009년 10월에 왔는데 6개월만에 '워킹데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LA에 있어봤자 10, 15년이 지나도 배역을 따기 어렵다는데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이전에 파일럿 시즌 오디션에 떨어져 낙담했던 경험이 도움된 것 같다"고 여겼다.
스티븐 연은 극중 '매기'(로런 코핸)와 애정라인을 형성한다. "처음에는 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었는데 이제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며 "앞으로 글렌의 우선순위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스티븐 연은 '워킹 데드'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주위에서는 2년은 있어야 소속사를 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6개월 만에 생겼다"며 "세컨드 시티 극단에 들어갈 때도 바로 합격했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시카고에서 4년 있다가 본능적으로 LA로 갔다. '뭘해먹고 살지'라고 걱정했지만 늘 대비책이 마련되는 것 같다. 할리우드에 2009년 10월에 왔는데 6개월만에 '워킹데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LA에 있어봤자 10, 15년이 지나도 배역을 따기 어렵다는데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이전에 파일럿 시즌 오디션에 떨어져 낙담했던 경험이 도움된 것 같다"고 여겼다.
스티븐 연은 극중 '매기'(로런 코핸)와 애정라인을 형성한다. "처음에는 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었는데 이제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며 "앞으로 글렌의 우선순위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배역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질 생각은 없다. 내가 맡은 캐릭터에 빠져들어 연기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작업해보고 싶은 국내 배우와 감독으로 송강호와 박찬욱을 들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출연 계획은 없다. "언어 제한으로 교포 역할만 맡게 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워킹 데드'의 유명세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 아직 준비도 덜 됐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도전할 생각이다."
그러나 "나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이면 언제든지 출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최근에 헤어졌다"고 답했다.
스티븐 연의 꿈은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다. "프로덕션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몇 년 안에 일어날 일이 아니므로 일단 연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작업해보고 싶은 국내 배우와 감독으로 송강호와 박찬욱을 들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출연 계획은 없다. "언어 제한으로 교포 역할만 맡게 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워킹 데드'의 유명세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 아직 준비도 덜 됐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도전할 생각이다."
그러나 "나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이면 언제든지 출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최근에 헤어졌다"고 답했다.
스티븐 연의 꿈은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다. "프로덕션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몇 년 안에 일어날 일이 아니므로 일단 연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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