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걸작일 수밖에…TV문학관, 2년만의 부활

기사등록 2011/12/06 06:51:00

최종수정 2016/12/27 23:08:4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BS 1TV 'TV문학관'이 부활한다. 2009년 12월30일 '사람의 아들'을 끝으로 막을 내린 지 약 2년 만이다.

 KBS 전용길(55) 콘텐츠본부장은 5일 "종편이 출범해 TV드라마 시장이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금 더 공익적인 드라마에 대한 요구치는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KBS 드라마는 종편이나 상업 드라마와 내용, 질적인 면에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TV문학관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10억원 이상을 들여 3편을 제작, 방송한다. 편당 제작비는 3억5200만원 선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이 편당 1억9200만원을 지원했다. KBS는 편당 미술비를 포함, 자제 제작비 1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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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밤 11시30분에 방송되는 '광염 소나타'는 1930년대가 배경인 동명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예술가로서의 영감과 광기를 지닌 작곡가의 불우한 이야기에 격정적인 사랑을 가미했다. 천재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백성수'(양진우)와 그를 사랑하는 형사 '남정연'(정소민) 간의 비극적인 사랑이다. 클래식 음악계 스타평론가 겸 제작자 'K'(이동규)의 시선을 따라 흘러간다.

 '광염소나타' 담당 이민홍(55) PD는 "드라마 끝 부분에 '늘 창작의 벽 앞에서 서성이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바친다'고 전한다"며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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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클래식도 들려준다. 피겨스타 김연아(21)의 2011~12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작곡한 지평권(46)씨가 3~4개월에 걸쳐 만든 피아노 소나타를 KBS 교향악단이 연주했다. 팜파탈 '조예리'를 연기한 영화 '창피해'의 주인공 김꽃비(26)도 주목할 만하다.

 수 차례 영상으로 옮겨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8일 밤 11시20분 정통 러브스토리로 선보인다. 담당 한준서(44) PD는 "영화로 두 차례(1961, 1978), KBS TV '예술극장', 'TV 문학관'(1983) 등 총 네 번 영상으로 만들어졌다"면서도 "이번에는 주인공들의 연령대를 많이 낮췄다. 그 나이에 관습에 얽매인 채 살아야 하나는 고민을 할 수 있고 원작 속에 없는 인물도 가미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알렸다. '옥희' 김환희(9), 옥희의 어머니 '선화' 장희진(28), 사랑방 손님인 '영후'는 박병은(34)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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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밤 11시20분에 방송되는 '엄지네'는 원작자 이덕재씨가 극본을 썼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서수필'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6·25 동란의 비극을 소년의 성장과 연결시킨 소설을 극화했다. 가족 해체의 참상과 소년 '석호'(이민호)가 전쟁통에 겪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는 '엄지네'(최지나)의 모성애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고민해본다. 1950년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강원, 충남북, 전남북 등지에서 촬영했다.

 KBS 고영탁(51) 드라마 국장은 "젊은이들이 서사문학을 많이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찬란했던 소설, 문학을 영사의 힘으로 쏘아올리는 것이 TV문학관의 역할"이라면서 "한국의 소설과 문학이 계속 영상을 통해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TV문학관을 통해 방송된 '누구에게나 마음 속의 강물은 흐른다'는 2004년 제10회 상하이 TV페스티벌에서 촬영·영상·구성 부문 최우수상인 매그놀리아 테크놀러지 대상을 받았다. '새야 새야'는 2006년 국제 TV페스티벌인 '이탈리아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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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걸작일 수밖에…TV문학관, 2년만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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