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배우 주지훈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뮤지컬 '닥터 지바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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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결과를 내놨어요. 제 안의 죄송함과 미안함을 버무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는 거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09년 마약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연예활동을 중단한 뒤 입대, 최근 전역해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컴백하는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주지훈(29)은 30일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사죄를 해야 한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답하는 게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약파문 당시 출연한 '돈 주앙' 같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내가 했던 작품들에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오랜 만에 나와서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죠. 가장 편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전역한 주지훈은 2009년 4월 마약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원을 선고받고 작년 2월 입대했다.
컴백작으로 택한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가 1957년 발표한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 '유리 지바고'는 명작 반열에 오른 동명 영화에서 이집트 출신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79), 지난 2월 호주 초연 당시에는 현지 국민배우로 통하는 오페라 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앤터니 월로(50)가 주연했다.
주지훈은 자신이 연기하는 지바고가 겪는 수많은 풍파에 공감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시대에 맞지 않게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기준이라는 것이 다르잖아요.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누군가는 매워 죽겠다고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맛있다고 하고. 그 동안 저도 고저가 큰 일들을 겪었죠. (모델을 하다) 어느날 하루아침에 데뷔를 하고. '닥터지바고' 대본을 보면 주인공이 큰 사건에도 휘말리지 않아요. 그 핵심을 보죠. 이러한 점이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요."
주지훈은 당초 SBS TV 대하사극 '대풍수'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이 드라마의 제작이 미뤄지면서 불발됐다. KBS와 MBC에서는 마약투약 혐의로 출연이 금지됐다. 따라서 뮤지컬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당초 주전공인 영화를 통한 복귀가 예상됐던 만큼 의외의 결정이다.
2009년 마약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연예활동을 중단한 뒤 입대, 최근 전역해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컴백하는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주지훈(29)은 30일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사죄를 해야 한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답하는 게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약파문 당시 출연한 '돈 주앙' 같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내가 했던 작품들에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오랜 만에 나와서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죠. 가장 편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전역한 주지훈은 2009년 4월 마약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원을 선고받고 작년 2월 입대했다.
컴백작으로 택한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가 1957년 발표한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 '유리 지바고'는 명작 반열에 오른 동명 영화에서 이집트 출신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79), 지난 2월 호주 초연 당시에는 현지 국민배우로 통하는 오페라 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앤터니 월로(50)가 주연했다.
주지훈은 자신이 연기하는 지바고가 겪는 수많은 풍파에 공감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시대에 맞지 않게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기준이라는 것이 다르잖아요.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누군가는 매워 죽겠다고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맛있다고 하고. 그 동안 저도 고저가 큰 일들을 겪었죠. (모델을 하다) 어느날 하루아침에 데뷔를 하고. '닥터지바고' 대본을 보면 주인공이 큰 사건에도 휘말리지 않아요. 그 핵심을 보죠. 이러한 점이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요."
주지훈은 당초 SBS TV 대하사극 '대풍수'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이 드라마의 제작이 미뤄지면서 불발됐다. KBS와 MBC에서는 마약투약 혐의로 출연이 금지됐다. 따라서 뮤지컬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당초 주전공인 영화를 통한 복귀가 예상됐던 만큼 의외의 결정이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배우 주지훈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닥터 지바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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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돈주앙' 출연 당시에는 내가 원래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하느라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본래 모델 출신이라 무대를 좋아했는데 뮤지컬의 라이브적인 요소가 매력적이더라. 온전히 연습에 임할 수 있고 그 만큼 힘든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돈주앙'에 출연하면서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체중 8㎏이 줄어들었어요. 하지만 지인들을 통해 뮤지컬과 연극, 무용 등을 보면서 무대에 빠져들었죠. 덕분에 군 복무 중에도 '생명의 항해'라는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인연이 이어졌죠. 뮤지컬 출연 이후 제일 크게 얻은 건 장르에 대한 막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뮤지컬을 컴백작으로 택한 이유가 설명된다. "큰 들에서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저는 뮤지컬싱어가 아닌 뮤지컬배우라 생각해요. 노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노래보다 연기 쪽에 비중을 두는 거죠. 노래 또한 음이 실린 연기라고 생각하거든요. 하하."
군대를 다녀온 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됐다. "눈 한번 감고 떴더니 제대한 것 같다"며 "말년 휴가가 길고 그동안 스케줄을 소화해서 그런 지 느낌이 나지 않았는데 눈 앞에 카메라 플래시가 수없이 터지니 전역한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예전에는 강박 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더 편해졌다"고 크게 웃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세상을 넓게 보게 됐다"며 "원래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닌데 앞으로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27일에는 팬미팅을 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팬 2000여명을 만났다. "예전에는 촬영 현장에 사람들이 몰리면 집중을 못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팬들 보면서 조금 더 편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내가 자만해지지 않을까, 지금 이상의 대우를 바라지 않을까 겁이 많았는데 그런 것이 벗겨진 것 같아요. 그래서 팬들이 더 고마워요."
지바고 역에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뮤지컬배우 홍광호(29)와 더블캐스팅됐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만나 두 번째 동갑내기 친구"라며 "노래를 엄청나게 잘한다"고 인정했다.
"'돈주앙'에 출연하면서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체중 8㎏이 줄어들었어요. 하지만 지인들을 통해 뮤지컬과 연극, 무용 등을 보면서 무대에 빠져들었죠. 덕분에 군 복무 중에도 '생명의 항해'라는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인연이 이어졌죠. 뮤지컬 출연 이후 제일 크게 얻은 건 장르에 대한 막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뮤지컬을 컴백작으로 택한 이유가 설명된다. "큰 들에서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저는 뮤지컬싱어가 아닌 뮤지컬배우라 생각해요. 노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노래보다 연기 쪽에 비중을 두는 거죠. 노래 또한 음이 실린 연기라고 생각하거든요. 하하."
군대를 다녀온 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됐다. "눈 한번 감고 떴더니 제대한 것 같다"며 "말년 휴가가 길고 그동안 스케줄을 소화해서 그런 지 느낌이 나지 않았는데 눈 앞에 카메라 플래시가 수없이 터지니 전역한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예전에는 강박 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더 편해졌다"고 크게 웃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세상을 넓게 보게 됐다"며 "원래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닌데 앞으로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27일에는 팬미팅을 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팬 2000여명을 만났다. "예전에는 촬영 현장에 사람들이 몰리면 집중을 못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팬들 보면서 조금 더 편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내가 자만해지지 않을까, 지금 이상의 대우를 바라지 않을까 겁이 많았는데 그런 것이 벗겨진 것 같아요. 그래서 팬들이 더 고마워요."
지바고 역에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뮤지컬배우 홍광호(29)와 더블캐스팅됐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만나 두 번째 동갑내기 친구"라며 "노래를 엄청나게 잘한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배우 주지훈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닥터 지바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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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차별화는 두지 않을 생각이다. "일적으로 나는 자존심이 없다"며 "노래를 못하니 광호에게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실력 있는 배우한테 공짜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고 껄껄거렸다.
군 복무 시절 힘이 돼 준 걸그룹은 "K팝 열풍이 불고 있는 이 때 열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나와 멤버들의 나이대가 비슷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노래가 좋더라"며 "나이가 적은 걸그룹을 지목하면 치한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컴백작을 결정한 만큼 의욕을 다지는 중이다.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할 거고 살살하라고 해도 목숨 걸고 할 거예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44) 대표는 "주지훈이 유리 지바고를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의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읽어 캐스팅했다"며 "영화배우나 탤런트의 삶이 더 많았지만 무대에 대한 준비가 꾸준히 돼 있었던 배우"라고 소개했다.
한편, '닥터지바고'는 신 대표를 비롯해 호주의 존 프로스트, 미국의 애니타 왁스먼, 랠프 브라이언 등 4명의 프로듀서가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25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저지 보이스' 등을 만든 데스 맥아너프가 연출을 맡았다. 내년 한국을 거쳐 2013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이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내년 1월27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지바고뿐 아니라 '파샤', '코마로브스키' 등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라라' 역에는 뮤지컬 '렌트'로 뮤지컬배우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탤런트 김지우(28)와 '왕세자 실종사건' 등으로 존재감을 부각한 뮤지컬배우 전미도가 더블캐스팅됐다. 뮤지컬배우 최현주와 강필석, 서영주, 김봉환, 임선애 등이 출연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개 제작사가 뭉쳤다. 7만~13만원.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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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 힘이 돼 준 걸그룹은 "K팝 열풍이 불고 있는 이 때 열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나와 멤버들의 나이대가 비슷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노래가 좋더라"며 "나이가 적은 걸그룹을 지목하면 치한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컴백작을 결정한 만큼 의욕을 다지는 중이다.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할 거고 살살하라고 해도 목숨 걸고 할 거예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44) 대표는 "주지훈이 유리 지바고를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의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읽어 캐스팅했다"며 "영화배우나 탤런트의 삶이 더 많았지만 무대에 대한 준비가 꾸준히 돼 있었던 배우"라고 소개했다.
한편, '닥터지바고'는 신 대표를 비롯해 호주의 존 프로스트, 미국의 애니타 왁스먼, 랠프 브라이언 등 4명의 프로듀서가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25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저지 보이스' 등을 만든 데스 맥아너프가 연출을 맡았다. 내년 한국을 거쳐 2013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이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내년 1월27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지바고뿐 아니라 '파샤', '코마로브스키' 등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라라' 역에는 뮤지컬 '렌트'로 뮤지컬배우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탤런트 김지우(28)와 '왕세자 실종사건' 등으로 존재감을 부각한 뮤지컬배우 전미도가 더블캐스팅됐다. 뮤지컬배우 최현주와 강필석, 서영주, 김봉환, 임선애 등이 출연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개 제작사가 뭉쳤다. 7만~13만원.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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