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한국의 전통놀이인 줄타기가 인도네시아 발리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28일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겸 줄타기보존회 회장인 김대균(44)씨는 "줄타는 사람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기뻐했다.
줄타기는 3현6각(피리2, 해금1, 장구1, 대금1, 북1)의 연주 속에서 줄을 타는 줄광대, 땅에 있는 어릿광대, 그리고 관객이 야외에서 함께 만드는 판줄 형식의 전통놀이다. 줄타기 놀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것이 판줄이다. 1976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아홉살 때 줄을 타기 시작해 2000년 인간문화재가 된 김씨는 "요즘에는 지역축제 등에서 시간적 제한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기예 중심의 보기 좋은 부분만 보여주는 도막줄을 하는데 전통 줄타기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줄을 타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우리나라 줄타기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겸 줄타기보존회 회장인 김대균(44)씨는 "줄타는 사람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기뻐했다.
줄타기는 3현6각(피리2, 해금1, 장구1, 대금1, 북1)의 연주 속에서 줄을 타는 줄광대, 땅에 있는 어릿광대, 그리고 관객이 야외에서 함께 만드는 판줄 형식의 전통놀이다. 줄타기 놀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것이 판줄이다. 1976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아홉살 때 줄을 타기 시작해 2000년 인간문화재가 된 김씨는 "요즘에는 지역축제 등에서 시간적 제한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기예 중심의 보기 좋은 부분만 보여주는 도막줄을 하는데 전통 줄타기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줄을 타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우리나라 줄타기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줄광대는 다양한 줄타기 기술과 재담, 노래, 춤을 선보인다. 어릿광대는 줄광대와 얘기를 주고받고 악사들은 음악을 연주한다. "전체 플롯은 사전에 나오지만 현장에 따라 관객이 달라지고 줄광대와 상대역인 어릿광대 2인극으로 전개돼 어떤 이야기도 가능하다. 줄광대와 어릿광대는 눈빛 교환이나 사인을 통해 어떤 이야기든지 주고받고 풀어낼 수 있다."
줄타기보존회 류연곤(43) 사무국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도 줄타기가 있는데 놀음 형태는 제 각기 다르다. 외국의 줄타기가 저글링, 애크러배틱 등 서커스 위주라면 우리나라는 줄광대, 어릿광대, 삼현육각에 관객이 참여해 시대의 어두운 면들을 대중에게 풍자하는 독특한 형태"라고 자부했다.
줄타기가 시작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신라의 팔관회, 팔관회의 전통을 잇는 조선시대 나례 행사 중 가무백희들의 줄타기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줄타기보존회 류연곤(43) 사무국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도 줄타기가 있는데 놀음 형태는 제 각기 다르다. 외국의 줄타기가 저글링, 애크러배틱 등 서커스 위주라면 우리나라는 줄광대, 어릿광대, 삼현육각에 관객이 참여해 시대의 어두운 면들을 대중에게 풍자하는 독특한 형태"라고 자부했다.
줄타기가 시작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신라의 팔관회, 팔관회의 전통을 잇는 조선시대 나례 행사 중 가무백희들의 줄타기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줄타기 전승은 경기 줄타기보존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줄타기 교육은 기능보유자가 전수생을 지도하는 전수교육, 체험학습, 하계캠프 등 대중교육으로 구분된다. 김씨는 "공연활동 등을 통해 줄타기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후계 육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월11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줄타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한편, 12월11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줄타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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