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영화배우 김꽃비(26)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탤런트 김효진(27)이다. 여자라서 사랑한 게 아니라 사랑하다 보니 여자였다.
물론 영화 '창피해' 속에서의 사랑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김꽃비도 동성간의 사랑에 대해 관대하다. 동정도, 1회성 관심도 아닌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지금 우리 사회 분위기상 동성애를 어떻게 그려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미화하면 그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줄 수 없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나쁜 인식이 아직 남아있다.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면 어느 순간 동성들의 사랑을 나쁘게 그리거나 미화시켜도 상관이 없다"는 판단이다.
물론 영화 '창피해' 속에서의 사랑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김꽃비도 동성간의 사랑에 대해 관대하다. 동정도, 1회성 관심도 아닌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지금 우리 사회 분위기상 동성애를 어떻게 그려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미화하면 그들의 삶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줄 수 없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나쁜 인식이 아직 남아있다.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면 어느 순간 동성들의 사랑을 나쁘게 그리거나 미화시켜도 상관이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리 사회는 어떻게 그려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로 조금씩 그들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했을 때도 반응이 호불호로 갈렸다고 하더라. 예쁘게 그려져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동성애자들이 기대하는 게 충족되지 않으니 별로였다는 말도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후 변한 것 중 하나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성애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불쌍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불쌍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 사람들이 사회적인 차별을 받거나 인권의 침해를 받으면 화가 나고 슬프지만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이 영화에 출연한 후 변한 것 중 하나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성애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불쌍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불쌍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 사람들이 사회적인 차별을 받거나 인권의 침해를 받으면 화가 나고 슬프지만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꽃비는 "'창피해'를 찍고 나서 동성애에 관심이 생겼다. 주변에도 같은 성끼리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편견은 없지만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단지 동성애에도 남자들과 여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남자 동성애는 적지 않았지만 여자 동성애를 이렇게까지 다룬 것은 거의 '창피해'가 처음이다. 여자 동성애자들은 남성들에 비해 더 숨겨진 것 같다. 주위에도 남자친구들은 있는데 여자들은 못본 것 같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꽃비는 '창피해'에서 사랑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고 사랑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없다고 믿으며 끊임없이 부정하는 '강지우'를 연기했다. 상대역 '윤지우'(김효진)와 키스신, 애정신을 소화해냈다.
김꽃비는 '창피해'에서 사랑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고 사랑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없다고 믿으며 끊임없이 부정하는 '강지우'를 연기했다. 상대역 '윤지우'(김효진)와 키스신, 애정신을 소화해냈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영화 '창피해'의 배우 김꽃비가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출, 애정신 등이 처음이라 힘들었다. 너무나도 겁이 났다. 그러다보니 예민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마음먹은 후 슛이 들어가면 언제 두려워했느냐는 듯이 연기했다. 이면에서는 겁을 많이 냈다. 다행히 효진언니와 상현언니가 많이 토닥여줬다. 마음을 잡고 좋은 연기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