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는 노래방' 분위기 따라 즉석 출력 척척

기사등록 2011/10/31 19:01:37

최종수정 2016/12/27 22:58:31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호주 특별공연을 동행한 김영희(51) PD가 가수 이소라(4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나는 가수다'의 산파인 김 PD는 31일 "공연이 열리기 직전 리허설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노래를 바꿨다"고 전했다.

 30일 방송에서 이소라는 이현우(45)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 해'를 불렀다. 하지만 경연 4시간 전에는 다른 노래를 준비한 상태였다.

 "오후 2시 리허설 직전까지 '가을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 '아침이슬'도 후보에 올라왔었고, 한곡만 생각해 놓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호주 현지 분위기에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 해'가 더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곡을 바꿨다"는 것이다.

 순위 때문은 아니다. 김 PD는 "경연 순위에 신경 썼다면 피아노 반주 하나에 목소리 하나로만 무대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나가수'에는 고음을 지르는 가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의 갑작스러운 선택에 편곡자 이승환씨는 급하게 악보를 내려받아 즉석에서 작업해야 했다.

 김PD는 "가사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고, 자주 불러보지 않은 노래였기에 본인도 무척 예민해했다"며 "1절 까지는 긴장하고 힘들어했지만 2절 부분에서 안정을 되찾고 무대를 훌륭히 완성했다"고 평했다.

 가수 김건모(43)의 재도전 논란으로 '나는 가수다'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 PD는 12월 중순 새 프로그램 기획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녹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말 예능 시간대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요일 '황금어장'과 목·금요일 심야시간대도 열려 있다"며 "강호동씨와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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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노래방' 분위기 따라 즉석 출력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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