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남동 상권장악 폭력배 3개파 93명 검거

기사등록 2011/10/31 10:05:44

최종수정 2016/12/27 22:58:15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유흥지역인 경남 창원시 상남동 주점상권을 장악해 업주와 종업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폭력배 3개 파 조직원 9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단속된 이들은 통합창원시 이전의 지역인 창원과 마산, 진해 등 3개 지역에서 활동해온 조직 폭력배들로서 대립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연합조직을 결성해 상남동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청장 김인택) 광역수사대는 31일 상남동 주점상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폭력조직간 연합한 후 조직별로 조직원을 차출해 순찰조를 운영하고 업주로부터 금품을 빼앗아 온 북마산파, 종수파, 황제파 조직원 93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2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6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달아난 조직원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다.  이들은 2009년 11월 상남동 유흥지역 상권장악을 위해 '서로 싸우지 말고 다함께 살자'는 명분을 내세워 연합을 결성한 후 조직별로 조직원을 차출해 합동 순찰조를 구성, 유흥업소 업주와 호객원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상남동 분수광장에 업주와 호객원들을 집합시켜 '우리 허락 없이는 호객행위를 할 수 없다. 우리말을 듣지 않으면 산에 파묻어 버린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 순찰조는 유흥주점 밀집지역을 돌아다니며 폭력조직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비호하는 20개 주점만 호객행위를 할 수 있도록 비호하는 한편 다른 주점은 호객영업과 전단지 홍보를 할 수 없도록 수백 차례에 걸쳐 업주와 호객원들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호객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해 준 주점업주 배모(44)씨 등 15명으로부터 활동비, 보호비 명목으로 4300만원을 갈취했고 호객원 김모(57)씨가 말을 듣지 않고 계속 호객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약 30분간 상남동 일대를 끌고 다니면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퇴폐업소 업주인 이모(37)씨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150만원씩 1500만원을 갈취했으며 대부업자 권모(35)씨 등 4명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2억5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박모씨가 운영하는 주점에 들어가 조직원 4명이 양주를 시켜 마시고 술값을 요구하던 박씨를 때리고 협박해 술값 60만원을 갈취하는 한편 주점을 개업하면서 고사를 지내는 자리에 들어가 '우리 허락 없이 영업을 할 수 없다'고 협박해 며칠간 업소 입구를 지키며 영업을 방해해 업주가 투자금 5000만원을 포기하고 도망간 사례도 발생했다.  그리고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항하던 주점업주 김모(48)씨 등 7개 주점 업주들은 상습폭행과 협박에 못이겨 4억 원 상당의 영업 손실을 입고 폐업하거나 타 지역으로 업소를 이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폭력조직 내 계파간 집단폭력과 조직간 보복폭력 행위도 발생했다.  지난 4월 북마산파 김모 계열 부두목 박모씨 등 8명이 같은 조직 내 상대계파인 최모 계열 두목 김모씨가 운영하던 주점에서 흉기로 종업원들을 협박하고, 다른 폭력조직의 실세인 조모씨의 부친 칠순잔치 행사장에서 만난 김씨가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점에 침입했다.  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김씨 등 29명이 일본도와 야구방망이, 쇠파이프 등의 흉기로 다음날 새벽 3시55분께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찾아가 상대 조직원 강모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파손하고 무차별 집단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월 상남동 일대 주점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대립관계에 있던 폭력조직 3개 파가 연합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약 9개월간 탐문수사를 벌였고 피해사례를 수집해 업주와 호객원들을 상대로 피해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했고 혐의가 입증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일반인들의 통행이 빈번한 시내 한복판에서 대립관계에 있던 조직원들을 흉기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등 사회적으로 위행성이 크다고 판단돼 광역수사대 조폭수사 전담인력을 추가로 증원해 집중 투입했다"며 "앞으로도 조직폭력배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동향관찰과 첩보수집, 사전예방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경찰이 올 들어 도내에서 단속한 조직 폭력배는 155명으로 이 중 54명을 구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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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남동 상권장악 폭력배 3개파 9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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