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토렌트 사이트 113개 차단

기사등록 2011/10/27 22:34:38

최종수정 2016/12/27 22:57:36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저작권을 침해한 토렌트 등 113개 인터넷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불법복제물의 유통채널로 활용되는 국내외 인터넷사이트 113개를 적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접속차단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11월20일부터 웹하드 등록제가 시행되면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토렌트 사이트 등을 통한 불법복제물 유통이 더욱 증가할 것이 예상돼 이를 미리 통제하려는 취지다.

 적발된 113개 중 토렌트 사이트가 6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기의 저작권 보호기술을 무력화시키는 칩(R4·DSTT)을 판매하는 사이트 25개, 영화·음악 스트리밍·다운로드 사이트 15개, 온라인게임 불법 사설 서버 7개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적발된 토렌트 사이트들은 개봉 전 영화와 최신 음악, 드라마 등 불법복제물 내려받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씨앗파일(seed file)' 공유를 주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부에 따르면, 일부 외국 토렌트 전문 사이트는 많게는 400만점의 씨앗파일을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국내 토렌트 사이트도 60만점 이상의 씨앗파일을 유통하는 사례가 드러났다. 이러한 사이트는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하고 배너광고 등을 통해 불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문화부는 "113개 사이트 중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사이트가 전체 33%에 해당하는 38개였다"며 "웹하드 등록제가 시행되면 국내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점차 서버를 해외에 두고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 예상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부 영리·상습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해서는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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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침해 토렌트 사이트 113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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