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토피 민간요법 치료 '주의요망'

기사등록 2011/10/20 10:39:50

최종수정 2016/12/27 22:55:11

【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아토피 민간치료법에 대해 주의가 요망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최모(22)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민간치료법에 따라 아토피에 효과가 좋다는 황토를 가려운 부위에 펴서 발랐다가 피부가 온통 심하게 부어오르고 극심한 가려움증에 일주일이 넘게 시달리며 곤혹을 치뤘다.  10세부터 소아 아토피를 앓아온 박모(24)씨도 인터넷을 통해 삼백초나 어성초, 생국화 꽃잎과 줄기를 다려먹으면 효과가 좋으며, 죽염이나 식초로 목욕을 하거나 백반에 식초를 섞어 환부에 발라주면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는 등의 속칭 인터넷 아토피 민간요법을 보고 따라 해 봤지만 증상만 악화돼 전문의료기관을 찾게 됐다는 것.  20세 이상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아토피 질환을 앓아온 만성 아토피환자에 속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지식공유가 대중화되면서 제법 그럴듯한 이론과 해설을 붙인 신종 인터넷 민간요법이 많이 나돌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은 상세한 의학정보와 사진까지 곁들여 치료전과 치료후 모습까지 비교해 놓은 것이 많아 미칠것 같은 가려움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아토피 환자들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20일 대한아토피협회 민영기 회장은 "성인 아토피 환자의 상당수가 유명 대학병원에서 용하다고 소문난 한의원까지 여러 곳을 옮기며 아토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스스로 아토피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의사 진료를 따르지 않아 결국 병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민간요법은 잘못 복용하면 심각한 장해를 일으키는 한약재도 다수 포함돼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받지 않은 국적불명의 치료법도 많아 섣불리 믿고 따라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기능성 화장품업체와 건강식품 판매업체가 치료 사례를 열거하면서 제품을 치료제처럼 판매하고 있는 곳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들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아토피 민간요법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며, 일부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 있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 병력에 따라 다르게 처방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체내 노폐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 쌓인 열독(熱毒)에 의해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열독은 모공을 막아 정상적인 피부호흡을 방해하는데, 이렇게 되면 표피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과 진물이 나타나고, 이것이 다시 모공을 막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아토피 환자들이 보습제를 발라도 피부가 건조한 것도 바로 이 열독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닫힌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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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아토피 민간요법 치료 '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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