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대항마 '갤럭시 넥서스' 등장

기사등록 2011/10/19 14:51:47

최종수정 2016/12/27 22:54:53

【홍콩=뉴시스】심민관 기자 = 애플의 아이폰4S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구글 진영이 '갤럭시 넥서스'를 꺼내들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를 통해 구글의 새로운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전 세계 언론 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각국에서 온 매체 기자들은 갤럭시 넥서스를 취재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갤럭시 넥서스의 주요 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갈채를 보내는 등 호응을 보였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를 입힌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리딩 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퍼런스폰으로 전작에 비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함께 진화해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한 애플의 아이폰4S에 비해 객관적인 성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갤럭시 넥서스에 처음으로 탑재된 구글의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는 스마트폰·태블릿 플랫폼을 통합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간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OS가 달라 각각의 플랫폼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했지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등장으로 단일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이 구축됐다.  

 또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의 신규 기능도 추가됐으며 ▲웹서핑 속도와 멀티태스킹 강화 ▲다양해진 위젯 설정 ▲메일과 스케줄 관리의 편의성 등이 향상됐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넥서스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과 HSPA+ 등 두 가지 모두 지원해 아이폰4S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획기적으로 빨라진 데이터 전송속도와 웹서핑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인 'NFC'가 접목된 안드로이드 빔이 추가돼 웹페이지, 유튜브 영상,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링크 등을 갤럭시 넥서스끼리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돼 콤팩트 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카메라 진입·촬영·연사 속도를 개선했으며, 연사 속도는 1초도 걸리지 않아 참석한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동영상 촬영 시 손 떨림 방지 기능이 추가됐으며 파노라마 기능, 자체 사진 편집 기능 등이 강화됐다.

 갤럭시 넥서스는 내달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한국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는 단말기는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국한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이폰4S, 대항마 '갤럭시 넥서스' 등장

기사등록 2011/10/19 14:51:47 최초수정 2016/12/27 22:54:5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