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전략·설략·모략·책략·상략, 중국 이룩하다

기사등록 2011/10/19 08:31:00

최종수정 2016/12/27 22:54:4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중국이 경제와 군사의 강국이 된 이유를 중국 역사 속의 지략가들에게서 찾는다.

 중국은 군사·경제적으로 유럽과 미국을 흔들 정도로 대국이 됐다. 중국에서 기침을 하면 미국에는 태풍이 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오늘날의 중국이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은 광대한 영토,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꼽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근간은 중국의 역사에 있다.

 중국의 역사는 통일지향적이었다. 끊임없이 수많은 이민족을 흡수하려 해왔다. 1945년 이후 공산주의 국가가 됐으나 노력은 계속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중국의 발전은 무수하게 명멸한 지략가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 이미 제자백가가 등장했고, 이들은 홀몸으로 일어났지만 모든 것을 얻고 누렸다. 다양한 사상과 학문을 국가 경영에 도입해 지략가로 활약, 중국 5000년 역사를 다채롭게 장식했다.

 동양의 이상향은 중국에 있다. 요순이 다스리던 시대를 태평성대라 불렀고, 조선에서도 많은 학자들이 요순지치를 꿈꿨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 변법을 시행한 지략가 상앙은 진효공에게 요순지치를 권했으나 그는 패권만을 원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입으로는 요순지치를 말하지만 이렇듯 권력만을 추종하기 일쑤다.

 1부 '천하를 경영하는 법-지략'에서는 요순과 진목공, 진문공, 상공을 통해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살핀다. 2부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전략'에서는 병법의 귀재 손무와 손빈, 냉혈한 전략가 오기, 심리전의 대가 전단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제시한다. 3부 '외교로 승리하는 법-설략'에서는 세 치 혀로 이룬 합종론의 소진과 합종론을 깬 연횡론의 정의를 통해 화려한 말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4부 '음모로 승리하는 법-모략'에서는 여인들의 간계와 음모를 다룬다. 5부 '천하의 운명을 바꾸는 법-책략'에서는 천하삼분지략의 괴통과 제갈공명, 한고조의 장자방인 장량을 통해 진정한 책략을 살핀다. 6부 '돈 버는 기술-상략'에서는 부의 이치와 상술을 설명한다. 이수광 지음, 356쪽, 1만5000원, 미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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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전략·설략·모략·책략·상략, 중국 이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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