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우승팀 레드불의 심장 '르노 RS27엔진'

기사등록 2011/10/13 06:00:00

최종수정 2016/12/27 22:52:52

【서울=뉴시스】르노와 손을 잡은 팀들은 2010년 드라이버 부문과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고, 올해에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 마크웨버 등의 선수들을 보유한 레드불 레이싱팀, 르노팀의 후신인 로터스 르노GP, 마지막으로 팀 로터스로 지난 해 포뮬러 1에서 데뷔한 영국계 말레이시아팀이다. RS-27 엔진 공급차량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르노와 손을 잡은 팀들은 2010년 드라이버 부문과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고, 올해에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 마크웨버 등의 선수들을 보유한 레드불 레이싱팀, 르노팀의 후신인 로터스 르노GP, 마지막으로 팀 로터스로 지난 해 포뮬러 1에서 데뷔한 영국계 말레이시아팀이다. RS-27 엔진 공급차량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F1 참가팀 12개 중 3개 팀 르노엔진 사용
다양한 테스트 통해 풍부한 경험까지 공유
르노삼성자동차 F1 그랑프리 이벤트 시행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세계 3대 스포츠 경기로 꼽히는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F1)'이 한국에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F1 그랑프리'는 하나의 운전석에 바퀴가 차제 바깥으로 드러난 오픈 휠 형식의 자동차 경주 가운데 최상급 대회다.

 특히 'F1 그랑프리'은 기술의 진화로 불리며 세계 각 자동차 회사들이 매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들이 맞붙는 '자동차 신기술의 검투장'이라고도 불린다. F1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경기에 출전한 차량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인식을 할 수 밖에 없다.

 F1 경주차의 최고 시속은 350㎞, 1초에 100m를 달린다. 서울-부산간 고속도로를 1시간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비결은 특수 제작된 강력한 '엔진' 덕분이다.

 아이러니는 F1의 경주차 배기량이 중형 승용차와 비슷한 2400㏄ 정도라는 것. 하지만 750마력이나 되는 괴력을 뿜어낸다. 이 괴력의 비결은 다름 아닌 회전수, 즉 RPM에 있다.

 일반 차량은 보통 엔진의 3배인 1000도가 넘는 고열과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없지만, F1 엔진은 모든 부품을 특수 합금을 이용해 주행이 가능하도록 전문가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다.

 그만큼 자동차 기술의 집약체인 '포뮬러 원'에서 엔진은 또 다른 우승의 원동력이자,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주 일본 GP에서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더블 챔피언을 달성한 최고의 선수 세바스찬 베텔이 소속된 '레드불 레이싱팀-르노'는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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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1에 사용되는 엔진은 성능, 안전성, 경쟁력을 겸비해야 한다. 2011 F1 월드 챔피언쉽 기간에 열릴 19차례의 대회에서 실제로 시즌 동안 쓸 수 있는 엔진은 모두 8개뿐이다. 즉 엔진 한 개를 적어도 2차례 이상의 그랑프리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결국 엔진은 드라이버가 다루지만 기본적으로 엔진에 탑재된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완벽하게 테스트를 거친 파워트레인이 필요하다. RS27 엔진이 시험되고 개선되는 엔진 테스트 현장이다.(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레드불 팀의 F1 머신에는 '르노 RS27' 엔진이 얹어진다. 12개 팀중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곳은 무려 3곳.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와 세계 최고의 팀에서 사용하는 르노의 엔진이 궁금한 이유다.

 ◇르노 RS 27-2011 엔진 공급현황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한국인들에도 친숙한 르노는 1970년대 후반부터 F1 그랑프리에 참여했다. 2002년 현재의 팀을 꾸리기 훨씬 전부터 엔진 서플라이어이자 컨스트럭터로 F1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포뮬러 1' 시즌은 엔진 서플라이어인 르노의 엔진 제조 우수성이 다시 한 번 부각 되는 시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F1 한 팀에 엔진을 제공하는 것만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입증되지만, 르노는 2011년 시즌 3개의 팀에 엔진을 제공해, 전체 12개 팀 중 무려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르노와 손을 잡은 팀들은 2010년 드라이버 부문과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고, 올해에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 마크웨버 등의 선수들을 보유한 레드불 레이싱팀이 단연 압도적이다. 이외에도 르노팀의 후신인 로터스 르노GP와 지난 해 포뮬러 1에서 데뷔한 영국계 말레이시아팀인 팀 로터스다.

 레드불 레이싱은 르노 RS27엔진으로 2007년 시즌부터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2014년까지 엔진공급 계약을 연장하면서 르노 F1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르노 F1의 엔진 엔지니어 및 레이스 책임자인 레미 타팽은 2011년 "RS27은 기존 모델의 강점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KERS(에너지 재생시스템)를 도입해 여전히 사용이 간편하다"고 말했다.

 또 "엔진은 공기역학과 상호작용을 하는 만큼 머신의 균형에서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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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1에 사용되는 엔진은 성능, 안전성, 경쟁력을 겸비해야 한다. 2011 F1 월드 챔피언쉽 기간에 열릴 19차례의 대회에서 실제로 시즌 동안 쓸 수 있는 엔진은 모두 8개뿐이다. 즉 엔진 한 개를 적어도 2차례 이상의 그랑프리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결국 엔진은 드라이버가 다루지만 기본적으로 엔진에 탑재된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사진은 르노의 RS27 엔진.(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F1에 사용되는 엔진은 성능, 안전성, 경쟁력을 겸비해야 한다. 2011 F1 월드 챔피언십 기간에 열릴 19차례의 대회에서 실제로 시즌 동안 쓸 수 있는 엔진은 모두 8개뿐이다.

 즉 엔진 한 개를 적어도 2차례 이상 그랑프리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결국 엔진은 드라이버가 다루지만 기본적으로 엔진에 탑재된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RS 27 엔진 테스트의 현장

 이를 위해서는 완벽하게 테스트를 거친 파워트레인이 필요하다. RS27 엔진이 어떻게 시험되고 개선되는지 르노 스포츠 F1의 스테판 아스포 V8 팀장을 통해 들어봤다.

 그는 "기본적으로 테스트벤치, 곧 동력계는 엔진의 토크와 각종 수치를 측정하는 장비다. 파리 근교의 비리샤티용에는 다양한 특성을 평가하는 3종류의 테스트벤치가 있다. 먼저 특정 부품을 측정하는 특수 동력계, 출력 증대 시 파워트레인 일체를 테스트하는 균형엔진, 대회에서 사용할 엔진의 안정성과 지형도를 알아보기 위한 동력 테스트벤치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세 번째 유형인 동력 테스트벤치가 엔진의 동작 연구에 해당된다.

 아스포 팀장은 "서킷의 특징을 입력한 후 엔진이나 새로운 부품의 내구성을 테스트 한다. 이러한 테스트를 3000㎞까지 실시할 수 있다. 동력계 하나에 변속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엔진이 변속기나 배기관리시스템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섀시 담당팀과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엔진의 동작에 관한 완벽한 지형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차기 대회의 조건(분당 회전수, 가속기 등)을 시뮬레이션 한 후 동력 테스트벤치에서 내구성 테스트부터 받는다. 어떤 제조상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대회 한 곳의 총 주행거리를 시험해 본다. 이후 다음 대회 준비로 넘어가 같은 방식으로 엔진의 안전성을 재점검한다.

 그는 "우리는 3개 팀에 엔진을 공급한다. 따라서 해당 고객사 전담 엔지니어와 밀접하게 협력해 각 팀 기술자가 서킷 특성에 따라 마련한 기준을 연구한다"며 "데이터를 취합한 뒤 각 그랑프리에 맞는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이때 엔진이 드라이버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이처럼 정교해진 엔진의 지형도는 현장 스태프의 견고한 작업 기반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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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업계 최초로 대규모 F1 시티데모를 시행해 국내에서 첫 개최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적극 홍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시티데모를 통해 모기업 르노 RS-27 엔진을 소개하고, 고성능 엔진을 이용한 애국가 연주를 통해 관람객들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시티데모 모습.(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의외는 담당인력이 그리 많치 않다는 것이다. F1 머신에 쓰일 엔진이지만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막기 위해 전문 인력만 쓰다보니 그런 것이다.

 아스포 팀장은 "엔지니어 7명과 오퍼레이터 1명이 장비를 연결하고 엔진이 물리적으로 테스트 받을 준비가 됐는지 점검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작업이어서 각 테스트벤치마다 다른 팀을 동원할 수 없다"며 "기밀 유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미 각 팀과 관련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다"고 말했다. 

 'R27 엔진'을 채용한 세계 최고의 레드불 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고도의 기술력과 각 팀에 최적화된 엔진에 대한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핵심이었던 셈이다.

◇르노삼성차만의 F1 이벤트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업계 최초로 대규모 F1 시티데모를 시행해 국내에서 첫 개최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적극 홍보했다.

 대규모 시티데모를 통해 모기업 르노 'RS-27 엔진'을 소개하고, 고성능 엔진을 이용한 애국가 연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다양한 F1 이벤트를 연다. 올-뉴 SM7 출시를 기념해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 개최와 '르노 F1 엔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티켓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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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우승팀 레드불의 심장 '르노 RS27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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