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운행 중단에 시민들 '불편'

기사등록 2011/10/10 17:39:33

최종수정 2016/12/27 22:52:02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 버스 242대의 운행이 10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 중단됐다.

 10일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20개 광역 버스 노선이 운행이 중단됐다.

 평소 삼화고속을 통해 서울로 출근하던 시민들은 지하철로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부평역에서 홍대로 출근하는 김진숙(28·여)씨는 "지난 주말 고향에 다녀오느라 파업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지하철로 출근하면 20분정도가 더 걸린다. 언제까지 파업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문석(46)씨는 "주말에 언론을 통해 파업소식을 접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스정류소에 나와봤다"며 "빨리 파업이 끝나 편안하게 회사로 출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예비버스 15대를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투입했다.

 버스는 가정오거리~작전역, 검단파출소~계양역, 논현지구~송내역 등 도심과 전철역을 잇는 3개 구간에서 운행됐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7일 부평구 삼화고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오전 5시부터 민노총 소속 노조원 500여 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며 "임금 인상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이 이뤄질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 교섭에서 제시한 임금안에 따르면 월급은 삭감되며 회사는 임금을 올려 달라는 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화고속은 지난 달 30일 마지막 교섭에서 1일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시급을 2.5% 인상하는 대신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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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운행 중단에 시민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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