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 구도심의 대표적 호텔인 그랜드호텔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21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불로동 121번지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건물이 내달 헐리고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내달 초 철거작업에 들어갈 그랜드호텔 건물은 그 자리에 총면적 4913.10㎡에 3~4층, 별도의 주차빌딩을 갖춘 의류, 식당, 병원 등 복합편의시설을 갖춘 건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2월께 완공될 예정인 신축건물에 대한 분양상담은 철거와 동시에 진행되며, 공사의 시행·시공사인 (주)미투종합건설에서 맡는다.
미투종합건설 관계자는 “3개월 전부터 주변 상권의 시장조사를 통해 분양가격 조정과 상권동향 분석을 마쳤다”며 “신축건물은 아시아문화전당 컨셉에 맞춰 3~4층 규모로 지어지며 문화전당 건립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햇다.
지난 1986년 지상 10층 지하 2층에 60여 개 객실을 갖추고 영업을 시작한 그랜드관광호텔은 지난 30여 년간 광주 구도심의 대표적 호텔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전남도청 이전 등에 따른 도심 공동화로 5년여 전부터 폐업신고를 했고 지난 2009년 7월 최종부도 처리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왔다.
그랜드호텔은 지난 2008년부터 경매에 들어갔으나 5번 유찰 끝에 경매가 취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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