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감독 정태원)의 정준하(40)와 '파퍼씨네 펭귄들'(감독 마크 워터스)의 펭귄들이 냄새 연기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문의 비서 '종면'으로 나온 정준하는 '방귀 열연'을 펼친다.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화장실로 가던 종면은 비행기가 흔들리는 순간 다른 승객의 얼굴 앞에서 강력한 가스를 발산, 그 승객을 기절시킨다. 승객은 간신히 깨어났지만 자리로 돌아오던 종면이 또 한 번 작렬하는 가스에 다시 잠들고 만다.
뿐만 아니다. 일본에서 은행 강도로 오해 받은 '홍덕자 여사'(김수미) 일가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산 속에 숨어든 뒤 배를 곯게 되자 종면은 계곡에서 방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 가문을 지킨다.
'파퍼씨네 펭귄들'의 펭귄들도 뒤지지 않는다. 먼 남극에서 미국 뉴욕 '파퍼'(짐 캐리)의 집으로 택배 송달된 펭귄이 파퍼에게 치른 신고식은 신발에 배변하는 것이다. 이 펭귄은 다음날에는 계단 난간에 매달린 파퍼의 얼굴에 배변 테러까지 저지른다.
6마리 펭귄 중에는 정준하와 비슷한 방귀대장도 있다. 짐 캐리가 '뿡뿡이'라 명명한 펭귄이다. 뿡뿡이는 이 영화에서 무려 10번 가까이 방귀를 뀌어 종면을 압도한다. 심지어 통 안 가득한 얼음물 속에서 놀다가도 방귀로 거대한 물거품을 일으킨다. 황당해 하는 다른 펭귄의 표정에서 방귀로 물고기를 잡는 종면을 보며 더러워 하는 가문의 장남 '인재'(신현준) 등의 모습이 연상된다.
관객 반응은 엇갈린다. 정준하의 방귀에 대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다", "배꼽 빠지도록 웃었다"는 호평도 있지만 "유치하다", "더럽다", "혐오스럽다"는 불만도 당연히 뒤따른다. 반면 펭귄들의 배변이나 뿡뿡이의 방귀 연기에는 "귀엽다", "재밌다" 등 칭찬 일색이다.
정준하는 사람, 펭귄은 펭귄인 데다 CG이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가문의 비서 '종면'으로 나온 정준하는 '방귀 열연'을 펼친다.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화장실로 가던 종면은 비행기가 흔들리는 순간 다른 승객의 얼굴 앞에서 강력한 가스를 발산, 그 승객을 기절시킨다. 승객은 간신히 깨어났지만 자리로 돌아오던 종면이 또 한 번 작렬하는 가스에 다시 잠들고 만다.
뿐만 아니다. 일본에서 은행 강도로 오해 받은 '홍덕자 여사'(김수미) 일가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산 속에 숨어든 뒤 배를 곯게 되자 종면은 계곡에서 방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 가문을 지킨다.
'파퍼씨네 펭귄들'의 펭귄들도 뒤지지 않는다. 먼 남극에서 미국 뉴욕 '파퍼'(짐 캐리)의 집으로 택배 송달된 펭귄이 파퍼에게 치른 신고식은 신발에 배변하는 것이다. 이 펭귄은 다음날에는 계단 난간에 매달린 파퍼의 얼굴에 배변 테러까지 저지른다.
6마리 펭귄 중에는 정준하와 비슷한 방귀대장도 있다. 짐 캐리가 '뿡뿡이'라 명명한 펭귄이다. 뿡뿡이는 이 영화에서 무려 10번 가까이 방귀를 뀌어 종면을 압도한다. 심지어 통 안 가득한 얼음물 속에서 놀다가도 방귀로 거대한 물거품을 일으킨다. 황당해 하는 다른 펭귄의 표정에서 방귀로 물고기를 잡는 종면을 보며 더러워 하는 가문의 장남 '인재'(신현준) 등의 모습이 연상된다.
관객 반응은 엇갈린다. 정준하의 방귀에 대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다", "배꼽 빠지도록 웃었다"는 호평도 있지만 "유치하다", "더럽다", "혐오스럽다"는 불만도 당연히 뒤따른다. 반면 펭귄들의 배변이나 뿡뿡이의 방귀 연기에는 "귀엽다", "재밌다" 등 칭찬 일색이다.
정준하는 사람, 펭귄은 펭귄인 데다 CG이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