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폴주유소협의회 창립, 정부도 지원키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르면 다음 달 기존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싼 '알뜰 주유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정 정유사의 상호를 달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들이 협의회를 구성, 공동상표를 내걸고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더욱이 정부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자가폴 주유소들이 지난 1일 '자가폴주유소협의회'(협의회)를 창립했다. 자가폴 주유소는 SK에너지나 GS칼텍스 처럼 정유회사 브랜드를 달지 않은 무상표 주유소를 말한다.
정유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받는 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가격경쟁력이 높다.
협의회는 한국주유소협회장을 역임한 대구 논공공단주유소(자가폴)의 함재덕 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뽑았다. 이들은 단체로 석유제품을 구매해 공동 상표를 달고 이르면 다음 달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함재덕 회장은 "열흘 안에 회장단 회의를 소집한 후 다음 달 중 340여개 자가폴 주유소 회원들의 가입 여부를 조사해 이르면 다음 달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공동 상표를 내걸고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팔면 소비자 물가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자가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ℓ당 가격은 1911.93원으로 전국 평균(1943.22원)보다 31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자가폴 주유소는 대기업 상표를 단 폴 주유소에 비해 품질에 대한 불신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한국석유관리원이 1만8220개의 주유소 품질을 조사한 결과 자가폴 주유소의 유사석유 적발률은 12.7%에 달했다. 반면 SK에너지는 1.4%, GS칼렉스 1.3%, 현대오일뱅크 1.6%, 에쓰오일 3.2% 등이었다. 자가폴 주유소 적발률이 10배 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올해 초부터 자가폴 주유소의 혼합제품에 대한 정기 검사를 통해 정품을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 탓에 참여율은 크게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 상표를 내건 자가폴 주유소의 성공 관건 역시 품질 신뢰 확보에 있다"며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최우선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협의회 구성과 함께 품질인증 비용 지원 금액을 현재 480만원에서 600만원 전액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자가폴 주유소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품질인증을 통한 자가폴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함 회장은 "품질인증 비용에 대해 정부에 건의 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라며 "정부의 품질인증 프로그램이 개선되면 회원사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가폴 주유소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기존 브랜드 폴 주유소와 형평성 문제를 부를 가능성이 있어 향후 해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브랜드 폴 주유소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자가폴 주유소만 일방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경쟁사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처사가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르면 다음 달 기존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싼 '알뜰 주유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정 정유사의 상호를 달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들이 협의회를 구성, 공동상표를 내걸고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더욱이 정부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자가폴 주유소들이 지난 1일 '자가폴주유소협의회'(협의회)를 창립했다. 자가폴 주유소는 SK에너지나 GS칼텍스 처럼 정유회사 브랜드를 달지 않은 무상표 주유소를 말한다.
정유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받는 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가격경쟁력이 높다.
협의회는 한국주유소협회장을 역임한 대구 논공공단주유소(자가폴)의 함재덕 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뽑았다. 이들은 단체로 석유제품을 구매해 공동 상표를 달고 이르면 다음 달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함재덕 회장은 "열흘 안에 회장단 회의를 소집한 후 다음 달 중 340여개 자가폴 주유소 회원들의 가입 여부를 조사해 이르면 다음 달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공동 상표를 내걸고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팔면 소비자 물가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자가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ℓ당 가격은 1911.93원으로 전국 평균(1943.22원)보다 31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자가폴 주유소는 대기업 상표를 단 폴 주유소에 비해 품질에 대한 불신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한국석유관리원이 1만8220개의 주유소 품질을 조사한 결과 자가폴 주유소의 유사석유 적발률은 12.7%에 달했다. 반면 SK에너지는 1.4%, GS칼렉스 1.3%, 현대오일뱅크 1.6%, 에쓰오일 3.2% 등이었다. 자가폴 주유소 적발률이 10배 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올해 초부터 자가폴 주유소의 혼합제품에 대한 정기 검사를 통해 정품을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 탓에 참여율은 크게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 상표를 내건 자가폴 주유소의 성공 관건 역시 품질 신뢰 확보에 있다"며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최우선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협의회 구성과 함께 품질인증 비용 지원 금액을 현재 480만원에서 600만원 전액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자가폴 주유소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품질인증을 통한 자가폴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함 회장은 "품질인증 비용에 대해 정부에 건의 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라며 "정부의 품질인증 프로그램이 개선되면 회원사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가폴 주유소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기존 브랜드 폴 주유소와 형평성 문제를 부를 가능성이 있어 향후 해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브랜드 폴 주유소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자가폴 주유소만 일방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경쟁사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처사가 아니냐"며 불만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