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싱턴호텔 '뉴욕뉴욕' 알고보니 드라마 녹화세트?

기사등록 2011/09/08 08:53:19

최종수정 2016/12/27 22:42:5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솔 약국집 아들들'(KBS), '아내의 유혹'(SBS), '내조의 여왕'(MBC), '최고의 사랑'(MBC), '몽땅 내 사랑'(MBC)….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의 양식당 '뉴욕 뉴욕'이 대한민국 최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7일 한국기록원에 등재됐다. 2008년 1월8일부터 올해 7월 말까지가 기준이며 196회에 걸쳐 드라마의 배경이 된 것으로 인정받았다.

 뉴욕뉴욕에서는 월 평균 5~7회, 연간 약 60~80건 정도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다른 호텔의 경우 그나마 많은 곳이 연간 10건 미만이다. 게다가 호텔측이 간접광고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장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뉴욕이 드라마 단골 촬영장소가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의 인테리어다. 드라마 속 고급 양식당 장면 연출에 최적의 배경을 제공한다. 특히 레스토랑 내 프라이빗 다이닝룸은 드라마나 영화 속 상견례 장면이나 중요 모임 촬영장소로 인기다. 

 둘째, 레스토랑의 구도다. 여느 레스토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4각형 공간이지만 드라마 PD들은 어떠한 앵글에서 촬영해도 멋진 레스토랑 장면이 연출된다고 호평한다. 고급스러운 조명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만족한다.

 셋째, 호텔의 위치다. 외부 촬영을 한번 하려면 수많은 장비 이동부터 출연진 이동까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닌다. 여의도에 있는 만큼 주변 방송사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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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싱턴 호텔 박찬욱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의 미국 뉴욕 컨셉트가 좋은 배경을 원하는 드라마 연출자들들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으면서 얻게 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힘들고 어렵겠지만 세계 기록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반겼다.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드라마 세트가 아닌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이 같은 기록이 이뤄지게 돼 더욱 놀랍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렉싱턴 호텔의 뉴욕뉴욕 레스토랑이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 속의 호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렉싱턴 호텔은 한국 기록 등재를 기념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런치와 디너 모두 이용 가능한 '루즈벨트 B'(5만5000원) 코스는 최고급 등심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총 6코스, 디너 메뉴는 메인 요리인 소안심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참치 타르타르와 새우구이가 곁들여지는 '케네디 A'(8만5000원), 거위간과 랍스터 등이 함께 제공되는 '케네디 B'(11만원, 이상 각 부가세 10% 별도)로 각각 8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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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호텔 '뉴욕뉴욕' 알고보니 드라마 녹화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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