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높은 '지르코니아' 친환경 임플란트 눈길

기사등록 2011/09/05 16:18:37

최종수정 2016/12/27 22:42:02

【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최근 김모씨는 어금니를 얼마 전 빼고 없는 부위에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치료 병원을 결정하려고 주저하고 있다가 언론 기사를 보고 걱정만 더 늘게 됐다.

일부 치과보철물에 발암 성분의 금속이 들어가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됐기 때문이다. 근래 발암물질 논란이 돼 언론을 뜨겁게 달군 T-3라고 하는 합금금속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합금에는 베릴륨이라고 하는 금속이 소량 포함돼 있는데, 카드뮴과 함께 대표적인 발암 유발 금속이다.

이 합금을 사용한 치과보철물이 바로 암 유발에 관여하지는 않고 단지 주조과정 등에 있어 다루는 사람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식약청 담당자의 발표가 있었다.

치과 치료는 특성상 레진이라는 합성수지 계열의 재료부터 아말감, 금 등 다양한 금속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다양한 재료들이 이용돼 왔다.

최근 유럽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친환경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의료 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치과 치료에 있어서 금속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면 치아 색으로 이를 씌우는 경우 포세린이라고 하는 도자기 같은 재료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 도자기를 하방에서 튼튼하게 받쳐주기 위해 대개는 금속을 주조해서 형태를 만들게 된다.

독일, 스위스 등 서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도자기를 받쳐주는 금속구조물을 대신하는 물질로 지르코니아를 오래전부터 개발 발전시켜왔다. 지르코니아는 우주왕복선 외부나 정형외과 인공관절에 이용되는 등 물리적 성질이 뛰어나면서 인체친화성이 뛰어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수년 전부터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치료를 해온 닥터홍치과 홍순재 원장은 "지르코니아를 임플란트 치료에 이용할 경우, 금속을 썼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잇몸 반응, 그리고 심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나 점막에 닿으면 금속 알러지가 생기는 경우는 좋은 적응증이 되고, 일반 주조법으로 잘 만들기가 곤란한 임플란트 보철물의 경우 지르코니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란이 되는 치과용 합금은 현재 판매 금지가 되어 있는데, 이를 대체할 만한 치과합금이 다양하지 않다"며 "친환경과 인류 건강을 위해 모든 분야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지금, 구강 내에 들어가게 될 금속에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 친환경 최신재료를 이용한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에 대해 기억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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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높은 '지르코니아' 친환경 임플란트 눈길

기사등록 2011/09/05 16:18:37 최초수정 2016/12/27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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