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안세영 교수(경희대 한의대 신계내과학) '성학'<13>
지금까지 남녀 각각의 성반응을 자세히 살펴봤다. 그래서 남성은 발기와 사정으로 요약되고, 여성은 질의 두드러진 변화가 특징임을 알았다.
이번에는 남녀의 성반응을 각 단계별로 비교해 알아보자. 이 분야는 순전히 매스터즈 등의 업적 덕택이다. 그들은 인간 남녀의 성반응주기를 다섯 단계로 나눠 관찰했으며, 모든 인간에게 일생을 통해 한결같이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했다. 매스터즈 등이 정립한 다섯 단계의 성반응주기(SRC;sexual response cycle)란 성행위 시 나타나는 흥분기, 고원기, 극치기, 소퇴기의 4단계에 성적 자극이 가해지지 않은 평상기(平常期)가 합세한 것이다. 평상기의 상태는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여기서는 성행위 시 나타나는 4단계만 알아본다.
흥분기는 성적 자극으로 남성에서는 음경의 발기, 여성에서는 질의 윤활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성적 긴장에 따라 전신적인 혈관 충혈과 근육 긴장이 나타나며, 성교가 임박했음을 느끼면서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의 박동도 증가하며 혈압이 상승한다.
남자는 음경의 발기와 함께 음낭도 두께가 증가해서 편평해진다. 이때 고환은 정관의 단축(短縮)에 의해 치켜 올라간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갑작스레 다른 생각을 하거나 비색정적(非色情的)인 자극을 가하면 쉽사리 오므라들고 만다. 여자는 성기와 피부의 충혈과 함께 근육의 긴장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런 반응은 남자에게도 나타나지만, 여자의 피부반응이 훨씬 현저하며 간혹 반점까지도 생긴다. 유방은 부풀어 오르고 유두 역시 단단하게 발기한다. 성기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질액의 분비가 증가해서 촉촉하게 젖는 것이다. 질액의 분비에 따른 윤활화 현상은 성적 자극을 받고서 10~30초 내에 일어나며, 사람에 따라서는 음핵도 충혈돼 부풀어 오른다. 자궁은 혈관의 충혈에 따라 확장되고 골반 아래쪽의 본래 위치를 벗어나 상승한다. 질 역시 음경을 받아들이려고 확장돼 질강의 직경과 깊이가 현저히 늘어난다. 질벽의 색깔 또한 충혈반응에 따라 자줏빛에서 암적색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고원기는 흥분상승기(興奮上昇期), 혹은 평탄기(平坦期)라고도 한다. 성적 흥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시기다. 남녀 모두 국부적인 성기의 충혈반응은 최고에 달한다. 이 시기는 약간만 더 자극하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단계다. 소위 ‘라스트 스퍼트(last spurt)’를 발휘해야 할 때다.
남자는 한마디로 사정(射精)을 참는 상태다. 이때 음경은 수용 가능한 최대의 혈액으로 가득 차서 팽창도와 강직도가 최고에 이른다. 고환은 충혈돼 평소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고환근(睾丸筋)을 끌어올리는 반사작용과 정관의 수축 때문에 회음부에 달라붙을 정도로 바짝 들어 올려진다. 아울러 음경 귀두부는 자색(紫色)을 띠면서 둘레가 커지며, 외요도구에서는 쿠퍼선(Cowper’s gland)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배어나온다.
여자는 질강의 외방 3분의1에 해당하는 부위가 국소적 충혈에 따라 붓기 때문에 내강(內腔)이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특수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오르가즘 융기(orgasmic platform)’, 혹은 ‘극치감대(極致感帶)’라고 한다. 자궁은 정맥혈이 모임에 따라 위로 상승하고, 질강의 안쪽 3분의2도 팽창돼 완전히 확장된다. 성기의 충혈도 최고조에 이른 까닭에 소음순도 커지고 변색돼 소위 ‘색정대(色情帶;sex skin)’가 형성된다. 한편 근육의 긴장이 증대된 결과 음핵은 180도 바뀌어 위를 향하고 편평해져 치골결합부 뒤쪽으로 위축된다.
극치기[絶頂期절정기, 오르가즘期기, 快感極期쾌감극기]는 문자 그대로 최고의 쾌감, 즉 극치감·절정감·오르가즘 등의 느낌을 받는 시기다.
남자는 이른바 ‘사정 불가피 체험’을 느끼다가 사정반응에 관여하는 근육들이 0.8초 간격으로 수축하면서 정액을 사출하는데, 이와 동시에 극치감을 느낀다. 이때의 고환은 상승한 상태 그대로다. 여자는 질강의 외방 3분의1에서 형성된 ‘극치감대’가 0.8초 간격으로 리드미컬한 수축을 반복하면서 극치감을 얻는다. 자궁 또한 규칙적으로 율동 수축을 반복하며, 항문과 요도의 괄약근도 강한 수축을 반복한다.
소퇴기[解消期해소기, 弛緩期이완기, 興奮下降期흥분하강기]는 격정의 폭풍이 휘몰고 간 다음 잔잔해지는 시기로, 해소기·이완기·흥분하강기라고도 한다. 성적 자극에 대한 신체반응은 급격히 저하되고, 성관계로 상승됐던 심박수·혈압·맥동·호흡 등이 평상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남자는 음경이 차츰 이완돼 보통 때 모습으로 돌아오고, 상승했던 고환도 하강해서 원위치 하며, 전신은 무반응상태가 얼마 동안 지속된다. 여자는 극치감에 도달하고 나서 5~10초 내에 위를 향해 편평해졌던 음핵이 평상상태로 되돌아오고, 질 입구에 형성됐던 극치감대도 사라진다. 그러나 확장됐던 질이 평상상태로 되돌아오기까지는 10~15분이 걸리며, 자궁경관도 20~30분까지는 개방된 상태를 유지한다. 한편 붉게 착색됐던 소음순도 혈관의 충혈이 풀림에 따라 그 색채를 소실한다. 만약 극치감에 도달하지 못해 성적 긴장이 남은 상태라면, 소퇴기의 성반응은 훨씬 더뎌진다.
이번에는 성관계 시 남녀의 변화를 음양론에 입각해 설명하겠다. 독자들께서는 ‘음양론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지나치시기 바란다. 아직 정립된 학설도 아니고, 그야말로 ‘썰(說)’의 범주에 가까우니, 거듭 당부 드리지만 가볍게 지나쳐야 한다. 행여 배운 지식 활용한답시고 엉뚱한 짓을 일삼지 않도록….
먼저 음양론에 따라 구분하면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이다. 또 호흡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호기(呼氣)는 양이고, 흡기(吸氣)는 음이다. 물과 불을 음양으로 나누면 물[水수]은 음이고 불[火화]는 양이다. 자, 이만하면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났다.
먼저 남자는 양·불·호기의 반응이 성관계 시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성냥개비를 그은 것처럼 음경의 발기도 신속히 일어나고, 불이 꺼질 때 금방 꺼지는 것처럼 음경의 이완도 신속하다. 이에 반해 여자는 음·물·흡기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을 끓일 때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쾌감을 느끼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물이 식을 때도 시간이 걸리듯 성관계 후 쾌감의 해소도 더디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소위 멀티 오르가즘도 여성의 쾌감이 서서히 해소되므로 가능한 것이니, 물이 완전히 식기 전에 불을 거듭 가해 다시 끓게 만들었다고 할까?
그렇다면 호기와 흡기는 왜 들어갔는가? 이는 바로 오르가즘 때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남성이 극도로 흥분해서 사정을 할 때는 숨을 자꾸만 내뱉게 되니, 입 속은 열기(熱氣)로 가득 차서 침은 온통 메말라 버린다. 이에 반해 여성의 성적 흥분이 가속화되면 숨을 자꾸만 빨아들이게 되니, 입 속은 온통 싸늘하게 식어 버린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는 지금 당장 실험해 보라. 입 속으로 자꾸만 공기를 빨아들이면 입 속이 어떻게 되는가? 무척 ‘썰렁’해져서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따라서 여성의 성반응은 《소녀경》을 떠올리며 일일이 관찰하지 않아도 성관계 이후 얼마든지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한편 이런 음양론을 응용해서 남녀의 성기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만년필을 순 우리말로 ‘×’이라 하는데, 이는 바로 건조(乾燥)를 의미한다. 그래서 남성의 성기능이 약화되면 불알 밑이 축축해지는 낭습(囊濕)이 발생한다. 반대로 여성의 성기는 ‘×’이라 하는데, 이는 습(濕)을 의미한다. 그래서 여성의 성기능이 떨어지면 질(膣)이 건조해진다.
비록 학술적으로 정립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으니, 독자들께서는 ‘아하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평가만 내리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지상사 02-3453-6111 www.jisangsa.kr
지금까지 남녀 각각의 성반응을 자세히 살펴봤다. 그래서 남성은 발기와 사정으로 요약되고, 여성은 질의 두드러진 변화가 특징임을 알았다.
이번에는 남녀의 성반응을 각 단계별로 비교해 알아보자. 이 분야는 순전히 매스터즈 등의 업적 덕택이다. 그들은 인간 남녀의 성반응주기를 다섯 단계로 나눠 관찰했으며, 모든 인간에게 일생을 통해 한결같이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했다. 매스터즈 등이 정립한 다섯 단계의 성반응주기(SRC;sexual response cycle)란 성행위 시 나타나는 흥분기, 고원기, 극치기, 소퇴기의 4단계에 성적 자극이 가해지지 않은 평상기(平常期)가 합세한 것이다. 평상기의 상태는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여기서는 성행위 시 나타나는 4단계만 알아본다.
흥분기는 성적 자극으로 남성에서는 음경의 발기, 여성에서는 질의 윤활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성적 긴장에 따라 전신적인 혈관 충혈과 근육 긴장이 나타나며, 성교가 임박했음을 느끼면서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의 박동도 증가하며 혈압이 상승한다.
남자는 음경의 발기와 함께 음낭도 두께가 증가해서 편평해진다. 이때 고환은 정관의 단축(短縮)에 의해 치켜 올라간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갑작스레 다른 생각을 하거나 비색정적(非色情的)인 자극을 가하면 쉽사리 오므라들고 만다. 여자는 성기와 피부의 충혈과 함께 근육의 긴장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런 반응은 남자에게도 나타나지만, 여자의 피부반응이 훨씬 현저하며 간혹 반점까지도 생긴다. 유방은 부풀어 오르고 유두 역시 단단하게 발기한다. 성기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질액의 분비가 증가해서 촉촉하게 젖는 것이다. 질액의 분비에 따른 윤활화 현상은 성적 자극을 받고서 10~30초 내에 일어나며, 사람에 따라서는 음핵도 충혈돼 부풀어 오른다. 자궁은 혈관의 충혈에 따라 확장되고 골반 아래쪽의 본래 위치를 벗어나 상승한다. 질 역시 음경을 받아들이려고 확장돼 질강의 직경과 깊이가 현저히 늘어난다. 질벽의 색깔 또한 충혈반응에 따라 자줏빛에서 암적색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고원기는 흥분상승기(興奮上昇期), 혹은 평탄기(平坦期)라고도 한다. 성적 흥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시기다. 남녀 모두 국부적인 성기의 충혈반응은 최고에 달한다. 이 시기는 약간만 더 자극하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단계다. 소위 ‘라스트 스퍼트(last spurt)’를 발휘해야 할 때다.
남자는 한마디로 사정(射精)을 참는 상태다. 이때 음경은 수용 가능한 최대의 혈액으로 가득 차서 팽창도와 강직도가 최고에 이른다. 고환은 충혈돼 평소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고환근(睾丸筋)을 끌어올리는 반사작용과 정관의 수축 때문에 회음부에 달라붙을 정도로 바짝 들어 올려진다. 아울러 음경 귀두부는 자색(紫色)을 띠면서 둘레가 커지며, 외요도구에서는 쿠퍼선(Cowper’s gland)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배어나온다.
여자는 질강의 외방 3분의1에 해당하는 부위가 국소적 충혈에 따라 붓기 때문에 내강(內腔)이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특수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오르가즘 융기(orgasmic platform)’, 혹은 ‘극치감대(極致感帶)’라고 한다. 자궁은 정맥혈이 모임에 따라 위로 상승하고, 질강의 안쪽 3분의2도 팽창돼 완전히 확장된다. 성기의 충혈도 최고조에 이른 까닭에 소음순도 커지고 변색돼 소위 ‘색정대(色情帶;sex skin)’가 형성된다. 한편 근육의 긴장이 증대된 결과 음핵은 180도 바뀌어 위를 향하고 편평해져 치골결합부 뒤쪽으로 위축된다.
극치기[絶頂期절정기, 오르가즘期기, 快感極期쾌감극기]는 문자 그대로 최고의 쾌감, 즉 극치감·절정감·오르가즘 등의 느낌을 받는 시기다.
남자는 이른바 ‘사정 불가피 체험’을 느끼다가 사정반응에 관여하는 근육들이 0.8초 간격으로 수축하면서 정액을 사출하는데, 이와 동시에 극치감을 느낀다. 이때의 고환은 상승한 상태 그대로다. 여자는 질강의 외방 3분의1에서 형성된 ‘극치감대’가 0.8초 간격으로 리드미컬한 수축을 반복하면서 극치감을 얻는다. 자궁 또한 규칙적으로 율동 수축을 반복하며, 항문과 요도의 괄약근도 강한 수축을 반복한다.
소퇴기[解消期해소기, 弛緩期이완기, 興奮下降期흥분하강기]는 격정의 폭풍이 휘몰고 간 다음 잔잔해지는 시기로, 해소기·이완기·흥분하강기라고도 한다. 성적 자극에 대한 신체반응은 급격히 저하되고, 성관계로 상승됐던 심박수·혈압·맥동·호흡 등이 평상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남자는 음경이 차츰 이완돼 보통 때 모습으로 돌아오고, 상승했던 고환도 하강해서 원위치 하며, 전신은 무반응상태가 얼마 동안 지속된다. 여자는 극치감에 도달하고 나서 5~10초 내에 위를 향해 편평해졌던 음핵이 평상상태로 되돌아오고, 질 입구에 형성됐던 극치감대도 사라진다. 그러나 확장됐던 질이 평상상태로 되돌아오기까지는 10~15분이 걸리며, 자궁경관도 20~30분까지는 개방된 상태를 유지한다. 한편 붉게 착색됐던 소음순도 혈관의 충혈이 풀림에 따라 그 색채를 소실한다. 만약 극치감에 도달하지 못해 성적 긴장이 남은 상태라면, 소퇴기의 성반응은 훨씬 더뎌진다.
이번에는 성관계 시 남녀의 변화를 음양론에 입각해 설명하겠다. 독자들께서는 ‘음양론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지나치시기 바란다. 아직 정립된 학설도 아니고, 그야말로 ‘썰(說)’의 범주에 가까우니, 거듭 당부 드리지만 가볍게 지나쳐야 한다. 행여 배운 지식 활용한답시고 엉뚱한 짓을 일삼지 않도록….
먼저 음양론에 따라 구분하면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이다. 또 호흡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호기(呼氣)는 양이고, 흡기(吸氣)는 음이다. 물과 불을 음양으로 나누면 물[水수]은 음이고 불[火화]는 양이다. 자, 이만하면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났다.
먼저 남자는 양·불·호기의 반응이 성관계 시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성냥개비를 그은 것처럼 음경의 발기도 신속히 일어나고, 불이 꺼질 때 금방 꺼지는 것처럼 음경의 이완도 신속하다. 이에 반해 여자는 음·물·흡기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을 끓일 때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쾌감을 느끼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물이 식을 때도 시간이 걸리듯 성관계 후 쾌감의 해소도 더디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소위 멀티 오르가즘도 여성의 쾌감이 서서히 해소되므로 가능한 것이니, 물이 완전히 식기 전에 불을 거듭 가해 다시 끓게 만들었다고 할까?
그렇다면 호기와 흡기는 왜 들어갔는가? 이는 바로 오르가즘 때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남성이 극도로 흥분해서 사정을 할 때는 숨을 자꾸만 내뱉게 되니, 입 속은 열기(熱氣)로 가득 차서 침은 온통 메말라 버린다. 이에 반해 여성의 성적 흥분이 가속화되면 숨을 자꾸만 빨아들이게 되니, 입 속은 온통 싸늘하게 식어 버린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는 지금 당장 실험해 보라. 입 속으로 자꾸만 공기를 빨아들이면 입 속이 어떻게 되는가? 무척 ‘썰렁’해져서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따라서 여성의 성반응은 《소녀경》을 떠올리며 일일이 관찰하지 않아도 성관계 이후 얼마든지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한편 이런 음양론을 응용해서 남녀의 성기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만년필을 순 우리말로 ‘×’이라 하는데, 이는 바로 건조(乾燥)를 의미한다. 그래서 남성의 성기능이 약화되면 불알 밑이 축축해지는 낭습(囊濕)이 발생한다. 반대로 여성의 성기는 ‘×’이라 하는데, 이는 습(濕)을 의미한다. 그래서 여성의 성기능이 떨어지면 질(膣)이 건조해진다.
비록 학술적으로 정립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으니, 독자들께서는 ‘아하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평가만 내리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지상사 02-3453-6111 www.jisangs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