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누구?

기사등록 2011/07/24 10:48:32

최종수정 2016/12/27 22:30:2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3일(현지시간) 사망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8)는 실력을 인정받는 뮤지션이었지만 각종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며 악동으로 통했다. 

 1960년대 로맨틱한 솔(Soul)과 최근의 힙합 사운드를 결합,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과 약물 과다 복용 등 사생활은 얼룩으로 점철됐다.

 1983년 런던에서 태어난 와인하우스는 2003년 1집 '프랭크'로 데뷔, 영국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006년 2집 '백 투 블랙'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영국에서만 500만장이 팔리며 그해 최다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앨범'에 뽑히기도 했다.

 2008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약물 문제 등으로 비자 발급이 거부, 미국에 입국하지 못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히트곡 '유 노우 아임 노 굿(You Know I'm No Good)'을 부르며 스스로 자축 무대를 꾸몄다. 이는 위성을 통해 시상식 현장에서 중계되기도 했다. 

 술에 취한 채 무대에서 노래하다 청중들의 야유를 받고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오르는 등 자주 구설에 올랐다.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청중과 주먹다짐을 벌여 각종 타블로이드지도 장식했다.

 지난달 펼친 세르비아의 벨그라드 공연에서는 술에 취해 노랫말을 잊어버리거나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등 추태도 벌였다. 이로 인해 세르비아를 출발로 한 유럽투어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미와인하우스는 23일 런던 북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은 불분명하다고 밝혔으나 현지 스카이뉴스는 그녀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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