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교사들이 피서지와 유해업소 등에서 교외 생활 지도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반항하거나 제지에 불응하는 청소년들이 늘며 교외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방학을 맞아 충주 달천강 주변, 청원 옥화대, 보은 속리산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 및 유원지 등에서 각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캠프를 설치한 뒤 2인1조로 교외지도반을 편성해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폭력 등에 대한 예방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각 지역교육청별로 경찰,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으로 식당, 유흥업소, 노래방, 단란주점 등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출입과 불법취업 실태 등을 확인해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이런 활동이 경찰관 업무의 보조 역할에 그치며 지극히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부쩍 교사의 제지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청소년들이 늘며 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일탈행위를 제지당하는 청소년 대부분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교사'라는 인식아래 교사들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거나 아예 대드는 등 위협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학생인권조례' 바람을 타고 교사의 제지에 불응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판단이다.
교사들은 "청소년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제지하면 '왜 이러느냐', '때릴려면 때려봐라'는 등 위협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청소년 선도활동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이런 현상을 올 들어 부쩍 심해졌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판단"이라며 "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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