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신종 마약을 들여와 판매하거나 직접 피운 미군과 클럽 종사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스파이스'로 불리는 신종 마약(JWH-018)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경북의 한 미군부대 소속 A(23)씨 등 3명과 스파이스를 피운 미군 및 군속 4명을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등으로부터 스파이스를 사들여 유통시키거나 피운 국내 판매 총책인 김모(29)씨와 문신 기술자 박모(32)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클럽 DJ 강모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로부터 구입한 스파이스를 피운 가정주부와 공익요원, 댄서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스파이스는 2009년 7월 마약류로 규정됐다. 대마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환각 물질로 한 개비를 피우면 6시간 정도 환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 등은 지난 5~6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길에서 스파이스 390g을 김씨로부터 92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를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문신 기술자 박씨 등 내국인과 미군 및 군속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인 미국인과 스파이스를 피운 미군 등 15명을 추적 중이며 스파이스의 밀반입 유통 경로와 추가 공범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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