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환자들도 '연예인 따라잡기' 열풍?

기사등록 2011/07/19 11:06:04

최종수정 2016/12/27 22:28:55

【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최근 일반인들의 연예인 따라잡기가 성형분야로 확대되면서 성형수술의 트렌드까지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성형의 경우는 자연스러운 코수술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수술한 티가 조금 나더라도 높은 콧대와 뾰족한 콧날을 선호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따라서 성형외과 대기실에는 여대생들이 서로의 손에 들린 연예인 사진을 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연예인 사진 여러 장을 가져와 성형할 부위별로 그 연예인처럼 해달라고 요청하는 젊은이들도 부지기수"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흐름은 과도한 욕심을 부르고 결국 코성형 환자들의 다양한 부작용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너무 과하게 콧대를 높인 사람들은 보형물이 비치거나 삐져나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코 끝이 들려 들창코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낮고 펑퍼짐한 코가 고민이었던 대학원생 이선영(가명)씨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코모양을 따라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가상성형을 통해 컴퓨터로 보았던 자신의 높은 콧대는 너무 예쁘게 보였지만 막상 수술을 마치고 보니 피노키오 같은 높은 콧대가 어색하기 짝이 없었던 것.

연예인 성형으로 유명한 시크릿성형외과 정승일 원장은 "얼굴 전체의 밸런스를 무시한 '무조건적인 연예인 따라잡기'는 자칫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신의 얼굴형 전체를 충분히 고려한 자연스러운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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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환자들도 '연예인 따라잡기' 열풍?

기사등록 2011/07/19 11:06:04 최초수정 2016/12/27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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