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다.
'휴먼형'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하와이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시켜 매회 1명씩 탈락시킨다. 우승자는 상금 1억원을 비롯해 세계일주 항공권, 스폰서기업 취업 등의 특전을 받게 된다.
24일 첫 방송에서는 하와이로 떠난 18명이 레드팀, 블루팀으로 나뉘어 '좁은 탑 위에 전원 올라서기', '우리나라 전통음료로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어 팔기' 게임을 벌였다.
'좁은 탑 위에 전원 올라서기'는 굳이 거액을 들여 하와이까지 가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게임이기도 하다.
지적, 신체적, 사회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전과제 선정과 치열한 미션수행이라는 기획의도와 동떨어졌다는 평이다.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 SBS TV '기적의 오디션' 등 타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의식, 급조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탈락자 선정 방식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패한 팀의 탈락자 후보가 자기 팀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짐작하는 도전자를 한 명씩 더 뽑았다. 이들 4명을 조벽(55) 교수 등 심사위원 3명이 한 명씩 구제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황의영(22)씨가 탈락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탈락 후보들을 구제하는 이유를 대지 못했다. 사실상 잡담이나 나눴을 뿐이다. 탈락자 선정에만 15분 이상을 할당하는 바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인 긴장감을 스스로 떨어뜨리기도 했다.
MC 정진영(47)은 연극 톤의 과장된 억양으로 오락 프로그램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는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의 시청률을 5.6%로 집계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기적의 오디션' 8.2%,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는 14.6%를 올렸다.
[email protected]
'휴먼형'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하와이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시켜 매회 1명씩 탈락시킨다. 우승자는 상금 1억원을 비롯해 세계일주 항공권, 스폰서기업 취업 등의 특전을 받게 된다.
24일 첫 방송에서는 하와이로 떠난 18명이 레드팀, 블루팀으로 나뉘어 '좁은 탑 위에 전원 올라서기', '우리나라 전통음료로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어 팔기' 게임을 벌였다.
'좁은 탑 위에 전원 올라서기'는 굳이 거액을 들여 하와이까지 가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게임이기도 하다.
지적, 신체적, 사회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전과제 선정과 치열한 미션수행이라는 기획의도와 동떨어졌다는 평이다.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 SBS TV '기적의 오디션' 등 타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의식, 급조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탈락자 선정 방식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패한 팀의 탈락자 후보가 자기 팀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짐작하는 도전자를 한 명씩 더 뽑았다. 이들 4명을 조벽(55) 교수 등 심사위원 3명이 한 명씩 구제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황의영(22)씨가 탈락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탈락 후보들을 구제하는 이유를 대지 못했다. 사실상 잡담이나 나눴을 뿐이다. 탈락자 선정에만 15분 이상을 할당하는 바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인 긴장감을 스스로 떨어뜨리기도 했다.
MC 정진영(47)은 연극 톤의 과장된 억양으로 오락 프로그램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는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의 시청률을 5.6%로 집계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기적의 오디션' 8.2%, M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는 14.6%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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