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남아공의 은퇴한 유명 럭비선수가 자신의 딸을 집단 강간해 에이즈에 걸리게 한 범인들을 추적, 이 가운데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그는 자신의 딸이 갱들에 강간당한 후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고 오랫동안 범인들을 추적, 도끼로 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아프리카데일리지는 지난주 남아공 동부 쿠아줄루 나탈주에서 익명의 럭비선수에게 습격당한 희생자들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의 머리는 몸통이 발견된 곳에서 최소 1.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청 대변인 빈센트 므던지는 혐의가 있는 럭비선수의 신병을 확보했고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럭비선수는 31일 3건의 살인혐의와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함께 강간에 참여했다가 유일하게 도망쳐 살아남은 남은 한 명은 캉게라니 음드루리로 밝혀졌다.
므던지는 “우리가 그를 덮쳤을 때 범행 도구로 보이는 도끼, 렌트카, 피묻은 옷을 발견했다. 그는 3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29일 오전 1시30분(현지시간)께 용의자를 검거했다. 그는 범행 전 피해자들을 스토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은 지난 27일에서 30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인종 문제로 번질 우려도 있다. 남아공에선 럭비선수 대부분은 백인이고 피해자들은 모두 흑인이기 때문이다.
용의자는 강간당한 뒤 에이즈까지 걸린 딸을 위한 복수였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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