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10주기]정몽구 회장 선영 참배‥현 회장 만남은 불발

기사등록 2011/03/21 13:05:09

최종수정 2016/12/27 21:53:38

【하남=뉴시스】박세연 기자 = 고 정주영 회장 10주기인 21일 오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정주영 회장 선영에서 참배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psy5179@newsis.com
【하남=뉴시스】박세연 기자 = 고 정주영 회장 10주기인 21일 오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정주영 회장 선영에서 참배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남=뉴시스】김훈기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기일인 21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다만 두 회장은 각각 시간차를 두고 선영을 찾아 마주치지는 않았다.

 정 회장은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대동한 채 이날 오전 9시47분께 부친인 정 명예회장의 선영에 도착해 미리 참석해 있던 직계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참배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9시10분께 먼저 도착해 있었다.

 가족 참배를 끝낸 정 회장은 오전 10시18분께 승용차를 탄 채 돌아가며 취재진들에게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선영을 빠져나갔다.

 아버지인 정 회장에 이어 정의선 부회장도 참배를 끝내고 10시25분께 길을 나섰다. '가족들과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좋은 얘기 나눴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차를 타고 돌아갔다.

 이날 가족 선영 참배에는 정 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과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참석했다. 정몽준 의원은 해외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10시28분께 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함께 선영에 도착했다. 정몽구 회장이 참배를 끝내고 돌아간 직후 도착해 가족 참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과도 마주치지 않았다. 

 현 회장은 이후 오전 9시20분께부터 기다리고 있던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선영에서 참배한 후 11시께 돌아갔다. 현 회장은 매년 정 명예회장 기일이면 빼먹지 않고 참배를 하고 있다.

 한편 10주기 제사가 있었던 20일 청운동 자택에는 정몽구 회장, 현정은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지이 현대그룹 전무 등 정주영 명예회장 손자들도 모두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정 명예회장 사진전에서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다른 곳에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향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두 회장은 환한 미소로 악수를 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이후 나흘 뒤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한테 와야 한다"면서도 "현대차그룹 측의 화해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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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10주기]정몽구 회장 선영 참배‥현 회장 만남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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