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지성, 키높이 구두 신어야 하는 까닭

기사등록 2011/03/15 17:45:20

최종수정 2016/12/27 21:51:55

【인천=뉴시스】김정환 기자 = "높은 굽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MBC TV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 1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녹화했다. 주인공 '한지훈'을 열연 중인 지성(34)은 키 큰 여배우들과 공연하는 어려움을 이 말로 대신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여우들의 프로필상 평균신장은 171.5㎝다. 염정아(39) 171㎝, 차예련(26) 172㎝, 서유정(33) 172㎝, 하연주(24) 171㎝ 등 모두 '한 키' 한다. 모델 소재 드라마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키 큰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게다가 요즘 여배우들이 신는 하이힐은 대부분 굽 높이가 10㎝에 달하는 킬힐이다 보니 거의 180㎝에 육박한다.

 더구나 지성은 여주인공 '김인숙'을 연기하는 염정아, '조현진'으로 나오는 차예련과 함께 하는 투 샷 또는 트리플샷 신이 많다. 당연히 키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지성은 "내 키가 178㎝라 절대 작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킬힐을 신게 되면 부담을 안 가질 수 없더라"면서 "나도 결국 굽 높은 신발을 신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성은 "(염정아) 누나는 일부러 굽 낮은 것을 신고 내 키에 맞춰서 연기해준다"고 배려에 고마워 했다.  염정아는 "지성씨가 작은 키가 아닌데도 요새 구두가 정말 높다 보니 미안하더라"며 "지성과 내가 앙상블을 이뤄야 하는 장면에서 내가 너무 커보이면 그림이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맞춰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성은 "차예련씨에게는 내가 낮은 굽으로 신어달라고 거듭 부탁해서 어느날 굽 낮은 것을 신고 왔는데 하필이면 그날 예련씨를 잡아서 돌려세우는 장면에서 내가 예련씨의 발목을 밟고 말았다"며 "예련씨가 굽 높은 것을 신었으면 굽을 밟았을텐데 하면서 하도 아파해 내가 약도 사주고 요즘 잘 해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로열패밀리'는 국내 굴지의 JK그룹의 둘째 며느리인 인숙이 미천한 집안 출신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 공순호 회장(김영애)로부터 핍박을 받지만 자신의 도움으로 살인범의 누명을 벗고 검사가 된 지훈의 도움으로 JK그룹의 수장으로 등극하는 과정과 그 뒷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한 재벌 이야기가 아닌 재벌가 내면의 사람 이야기를 김영애(60), 지성, 염정아, 차예련, 전노민(45) 등의 호연 속에 리얼하게 그려내며 '명품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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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지성, 키높이 구두 신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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