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성도(性道)를 행할 때 여자가 유념할 것들이 있다.
남의 남자에게 사심을 품지 말 것, 자신이 바라는 섹스를 남자에게 알려 줄 것, 남자의 섹스 패턴과 성적 취향을 파악할 것, 오르가슴을 거짓으로 꾸미지 말 것, 남자에게 부담이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 것, 사랑의 소품에 신경을 쓸 것(예; 향수·속옷·조명·침실분위기), 남자의 거친 애무와 허리운동에 통제력을 발휘할 것, 몸과 마음을 완전히 이완할 것, 의식을 하단전의 석문혈에 둘 것(배 부위 정가운데 선상, 배꼽 아래 2촌, 곡골혈 위 3촌 되는 곳에 위치), 호흡과 의식을 우주의 기운과 일치시킬 것, 자궁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쓸 것 등 11가지다.
한의사, 특히 한방남성학회 소속원들에게 ‘전립선 세척요법’을 전수한 대체의학연구가 이형훈(53)씨의 권유다. 오랜 세월 직접체험과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성교의 이론과 실제에 달통했다. 여자를 위한 ‘명기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을 도출해낸 경지다.
질 벽의 주름이 많다, 질의 수축 작용이 뛰어나다, 질 입구 부분(0~3㎝)을 죌 수 있다, 질 중간 부분(3~6㎝)을 죌 수 있다, 질 끝 부분(6~9㎝)을 죌 수 있다, 자유로운 질 속 움직임이 가능하다, 남자의 사정을 제어할 수 있다, 남자의 터치나 애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음순의 뒷부분이 분리형이 아닌 융합형이다, 대음순의 발육이 좋다, 두 발을 나란히 하고 섰을 때 가랑이(사타구니)에 빈틈이 생긴다, 애액의 분비 작용이 활발하다, 클리토리스 크기나 감각이 잘 발달돼 있다, 질의 입구가 위(上)에 위치한다, 엉덩이가 위로 올라붙어 있다, 치골 부분의 살이 소복하다, 회음부 근육이 부풀어 있다, 하얀 피부(특히 대퇴부 안쪽에서부터 발목 근처까지)를 갖고 있다, 평소에 PC근육(항문근육) 운동을 자주 한다, 걸음걸이나 다리 모양이 좌우 방향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하복부가 고도 비만이 아니다, G스팟이 잘 발달돼 있다, G스팟 오르가슴을 경험한 적이 있다, 사정을 한 적이 있거나 매번 한다, 멀티 오르가슴을 자주 느낀다, 장시간의 오르가슴을 느낀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자궁을 가지고 있다, 이상 크게 27가지다.
20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타고난 명기를 갖고 있다. 파트너는 당신의 성적 매력과 명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다. 3개 이하에 대해서는 “즐겁고 행복한 성생활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명기 여자로의 관심도 접는 것이 좋다”라며 외면한다.
천하의 마광수(60) 교수는 ‘육체주의’를 선언하며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육체적 신진대사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인생의 행복은 오로지 성적 만족에 의해 결정된다”고 확언했다. “출세하려면 성욕을 충족시켜라. 섹스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처방했다. “사랑은 언제나 동물적 충동에 의해서 시작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욕이 바로 사랑의 원동력”이라고 외쳤다. “참된 사랑이란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놀음을 철저히 배제하고서 섹스에만 몰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없고 섹스만 있다”고까지 했다.
상하이에서 덩신밍(33)을 영화 ‘색, 계’ 중 탕웨이(32)로 착각한 듯한 한국 외교관들이 환장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남자는 52초마다 한 번씩 섹스를 떠올리지만, 여자는 하루 한번 정도 섹스를 생각한다. 기브 & 테이크만 놓고 계산하면 여자가 훨씬 유리한 것, 바로 남녀 간의 성적 교류, 교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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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18호(3월21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