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 알아서 가고서고 주행‥퍼포먼스도 '굿'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볼보코리아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차 '올뉴 볼보 S60'은 '안전의 대명사 볼보'라는 수식어에 한 치도 빠짐이 없는 차였다. 퍼포먼스가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볼보지만 올 뉴 S60은 그런 통념도 깨 버렸다.
특히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번에 새로 장착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안산시 스피드웨이에서 지난 9일 국내 출시한 스포츠세단 올뉴 볼보 S60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행사는 S60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편의 시스템들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테스트 코스는 총 2개 구간으로, 약 3㎞의 서킷에서 주행 성능 테스트 구간과 안전/편의 시스템을 경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S60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과 '보행자 추동방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ACC는 30㎞/h부터 200㎞/h까지 원하는 속도와 차간 거리를 설정하면 전면 그릴의 레이더 센서가 전방 도로상황을 감지해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장치다. 정체 시 차간 거리가 줄어들면 최소 간격을 유지해 주행한다. 도로 소통이 원활해지면 선택한 속도로 달린다.
주행 속도가 30㎞/h로 떨어져 ACC의 설정이 해제되면 '큐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앞 차량을 따라가며 일정한 속도와 거리를 유지해 준다. 앞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3초 이내에 재출발하면 재설정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이 그대로 앞차에 따라 움직인다.
테스트에서는 30㎞/h 주행에 맞춰 조작했다. 앞 차가 출발하자 차는 자동으로 움직였고, 브레이크를 밟자 이를 인지하고 멈춰 섰다. 운전자는 핸들 조작만 하면 된다. 지정체 구간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였다.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30㎞/h 이하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추는 것이다. 위험상황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아도 S60은 운전석 앞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붉은색 경고음을 보내고 그대로 멈춘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안전띠를 반드시 매야 작동한다. 또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동물 등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과 비슷한 고릴라에는 반응한다고 한다.
사람 모양의 모형물을 세워놓고 테스트한 결과 브레이킹을 하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알아서 급정거해 추돌을 막았다. 다만 3초 후 브레이크 기능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에 차가 멈춘 즉시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주행 성능 테스트 코스에서는 순간 가속력을 보는 제로백(0→100㎞/h 도달시간)과 급정거, 슬라럼(핸들링 테스트), 원선회(360° 회전) 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시험했다.
특히 BMW 320i와 벤츠 C200, 아우디 A6 등 경쟁 차종과 비교 시승을 통해 올뉴 볼보 S60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게 했다. 순간 가속력이나 제동력 테스트 슬라럼 등 모든 코스에서 매우 우수한 제어 성능을 보여줬다.
전륜 구동에 CTC(코너 트랙션 컨트롤. 앞바퀴 토크 균형을 통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돕는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돼 매우 효과적이었다. 다만 경쟁차종들은 후륜 구동인 반면, S60은 전륜 구동이어서 직접 비교는 어려웠다.
국내에 출시되는 S60은 두 가지 엔진으로 구성됐다. 직렬 5기통 저압터보 2.5ℓT5엔진은 최고 출력 254마력(5500rpm), 36.7kg·m(1800~4000rpm)의 토크를 뿜어낸다.
직렬 5기통 2.4ℓ의 D5엔진은 트윈터보디젤으로 1500rpm의 낮은 엔진 회전구간에서부터 42.8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출력은 205마력(4000rpm)이며 연비는 15.0㎞/ℓ(1등급)다.
가솔린 T5 및 T5 프리미엄, 디젤 D5 3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4990만~5790만원이다.
김철호 볼보코리아 사장은 "본사에서 올해 배정 받은 물량이 800대다. 본사 생산에 따라 판매량은 유동적이지만, 12월까지 월 평균 100대 가량 판매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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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볼보코리아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차 '올뉴 볼보 S60'은 '안전의 대명사 볼보'라는 수식어에 한 치도 빠짐이 없는 차였다. 퍼포먼스가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볼보지만 올 뉴 S60은 그런 통념도 깨 버렸다.
특히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번에 새로 장착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1일 경기도 안산시 스피드웨이에서 지난 9일 국내 출시한 스포츠세단 올뉴 볼보 S60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행사는 S60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편의 시스템들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테스트 코스는 총 2개 구간으로, 약 3㎞의 서킷에서 주행 성능 테스트 구간과 안전/편의 시스템을 경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S60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과 '보행자 추동방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ACC는 30㎞/h부터 200㎞/h까지 원하는 속도와 차간 거리를 설정하면 전면 그릴의 레이더 센서가 전방 도로상황을 감지해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장치다. 정체 시 차간 거리가 줄어들면 최소 간격을 유지해 주행한다. 도로 소통이 원활해지면 선택한 속도로 달린다.
주행 속도가 30㎞/h로 떨어져 ACC의 설정이 해제되면 '큐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앞 차량을 따라가며 일정한 속도와 거리를 유지해 준다. 앞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3초 이내에 재출발하면 재설정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이 그대로 앞차에 따라 움직인다.
테스트에서는 30㎞/h 주행에 맞춰 조작했다. 앞 차가 출발하자 차는 자동으로 움직였고, 브레이크를 밟자 이를 인지하고 멈춰 섰다. 운전자는 핸들 조작만 하면 된다. 지정체 구간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였다.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30㎞/h 이하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추는 것이다. 위험상황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아도 S60은 운전석 앞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붉은색 경고음을 보내고 그대로 멈춘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안전띠를 반드시 매야 작동한다. 또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동물 등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과 비슷한 고릴라에는 반응한다고 한다.
사람 모양의 모형물을 세워놓고 테스트한 결과 브레이킹을 하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알아서 급정거해 추돌을 막았다. 다만 3초 후 브레이크 기능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에 차가 멈춘 즉시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주행 성능 테스트 코스에서는 순간 가속력을 보는 제로백(0→100㎞/h 도달시간)과 급정거, 슬라럼(핸들링 테스트), 원선회(360° 회전) 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시험했다.
특히 BMW 320i와 벤츠 C200, 아우디 A6 등 경쟁 차종과 비교 시승을 통해 올뉴 볼보 S60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게 했다. 순간 가속력이나 제동력 테스트 슬라럼 등 모든 코스에서 매우 우수한 제어 성능을 보여줬다.
전륜 구동에 CTC(코너 트랙션 컨트롤. 앞바퀴 토크 균형을 통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돕는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돼 매우 효과적이었다. 다만 경쟁차종들은 후륜 구동인 반면, S60은 전륜 구동이어서 직접 비교는 어려웠다.
국내에 출시되는 S60은 두 가지 엔진으로 구성됐다. 직렬 5기통 저압터보 2.5ℓT5엔진은 최고 출력 254마력(5500rpm), 36.7kg·m(1800~4000rpm)의 토크를 뿜어낸다.
직렬 5기통 2.4ℓ의 D5엔진은 트윈터보디젤으로 1500rpm의 낮은 엔진 회전구간에서부터 42.8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출력은 205마력(4000rpm)이며 연비는 15.0㎞/ℓ(1등급)다.
가솔린 T5 및 T5 프리미엄, 디젤 D5 3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4990만~5790만원이다.
김철호 볼보코리아 사장은 "본사에서 올해 배정 받은 물량이 800대다. 본사 생산에 따라 판매량은 유동적이지만, 12월까지 월 평균 100대 가량 판매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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