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현역 최고참 전주원 "은퇴? 내 할 일을 다했다"

기사등록 2011/01/22 10:59:21

최종수정 2016/12/27 21:34:59

【광주=뉴시스】정세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맏언니' 전주원은 어느덧 마흔이 됐다.

 지난 21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 뒤 "그동안 젊은 선수들이 기량이 향상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음속으로 은퇴시기를 예전부터 생각 해 놓았다"면서 "하지만 은퇴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감독,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주원이 '은퇴'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 놓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시즌 소속팀을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뒤에도 "은퇴시기를 이제 마음속으로 정해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1972년생인 전주원 현재 여자농구 최고참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과 1년 계약을 연장 맺었다. 현재 소속팀에서는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뛰고 있다.

 나이는 불혹에 이르렀지만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특히, 팀의 위기상황에서는 가장 믿음을 주는 선수가 전주원이다.

 이날 KDB생명과의 경기에서도 2쿼터 한 때 14점차까지 뒤진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투입된 3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와 결국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주원의 말대로 올 시즌 신한은행은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김단비와 윤미지 등, 신예들은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때문에 전주원은 "이제 내가 득점을 만들어 가기 보다 팀 플레이를 우선으로 두고, 내 자리를 서서히 줄여 나가겠다"고 했다.

 1991년 농구대잔치 신인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전주원은 2004년 출산을 앞두고 그해 올스타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 반 만에 복귀를 선언한 그는 올 시즌까지 1차례의 정규리그 MVP와 2차례의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냈다.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전주원의 플레이를 볼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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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현역 최고참 전주원 "은퇴? 내 할 일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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