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혜숙 커플매니저
[Q] 저는 29세 회사원으로 3살 어린 여자친구와 사귄 지 3달째입니다. 제가 원래 꽂히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물론, 학원비, 병원비까지 그녀가 하는 일이라면 거의 제가 비용 부담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부턴가 그녀가 누군가와 계속 문자를 주고받는 걸 눈치챘습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계속 되길래 하루는 그녀 몰래 문자를 확인해봤습니다. 어디 놀러갔던 얘기며, 보고 싶다는 얘기…. 동성 친구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다그쳤더니 옛날 남자친구인데, 사정이 있어서 몇 번 만났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그녀 몰래 전화를 걸었더니 헤어진 게 아니라 현재 만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저와 그 남자 둘을 갖고 양다리를 걸쳤던 거지요.
결국 그 남자는 그녀에게 욕을 퍼붓고 헤어졌다는데, 저는 차마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니까요. 그녀는 용서해줘서 고맙다면서도 저와 다시 만나겠다는 말은 선뜻 하지 않았습니다.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저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전 그녀를 더 기다려야 할지, 여기서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그녀 마음은 무엇일까요?
[A]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양다리라도 두 사람에게 다 진실했다고들 얘기합니다. 그 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했으니까 님을 만났을 거고, 둘 다 놓치기 아까우니까 만났겠지요. 물론 처음부터 작정하고 양다리를 걸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만, 최소한의 양심이 있었다면 이후에라도 정리를 했어야지요. 지나쳤던 거지요. 본인이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님이 아무리 용서를 한다고 해도 선뜻 다가오지는 못할 겁니다.
게임에도 룰이 있듯이 남녀관계에도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녀는 님의 사랑에 대해 신뢰를 깼습니다. 님은 마음을 열었는데도 그녀는 다가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마치 그녀가 칼자루를 쥔 것처럼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랑이 커서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랑은 변하게 마련이고, 그 때 가서는 이 일이 다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중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사연접수 [email protected]
[Q] 저는 29세 회사원으로 3살 어린 여자친구와 사귄 지 3달째입니다. 제가 원래 꽂히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물론, 학원비, 병원비까지 그녀가 하는 일이라면 거의 제가 비용 부담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부턴가 그녀가 누군가와 계속 문자를 주고받는 걸 눈치챘습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계속 되길래 하루는 그녀 몰래 문자를 확인해봤습니다. 어디 놀러갔던 얘기며, 보고 싶다는 얘기…. 동성 친구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다그쳤더니 옛날 남자친구인데, 사정이 있어서 몇 번 만났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그녀 몰래 전화를 걸었더니 헤어진 게 아니라 현재 만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저와 그 남자 둘을 갖고 양다리를 걸쳤던 거지요.
결국 그 남자는 그녀에게 욕을 퍼붓고 헤어졌다는데, 저는 차마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니까요. 그녀는 용서해줘서 고맙다면서도 저와 다시 만나겠다는 말은 선뜻 하지 않았습니다. 정리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저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전 그녀를 더 기다려야 할지, 여기서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그녀 마음은 무엇일까요?
[A]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양다리라도 두 사람에게 다 진실했다고들 얘기합니다. 그 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했으니까 님을 만났을 거고, 둘 다 놓치기 아까우니까 만났겠지요. 물론 처음부터 작정하고 양다리를 걸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만, 최소한의 양심이 있었다면 이후에라도 정리를 했어야지요. 지나쳤던 거지요. 본인이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님이 아무리 용서를 한다고 해도 선뜻 다가오지는 못할 겁니다.
게임에도 룰이 있듯이 남녀관계에도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녀는 님의 사랑에 대해 신뢰를 깼습니다. 님은 마음을 열었는데도 그녀는 다가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마치 그녀가 칼자루를 쥔 것처럼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랑이 커서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랑은 변하게 마련이고, 그 때 가서는 이 일이 다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중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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