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부산에서 한 고교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자 선배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사고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12일 오후 5시6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서부시외버스 주차장에서 부산 모 고등학교 A군(17)이 같은 학교 선배인 B양(18)과 말다툼을 하던 중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양을 수차례 찌른 후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에서 A군을 찾는사이 A군은 1시간여 후인 오후 6시20분께 사고현장 인근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흉기로 복부 등을 찔린 B양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과 B양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이성교제 문제로 다투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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