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금성탐사선 아카츠키, 궤도 진입 실패…우주개발 계획 타격

기사등록 2010/12/08 19:48:17

최종수정 2017/01/11 12:57:11

【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의 금성 탐사선 아카츠키호가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으며 금성을 지나가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우주항공개발기구(JAXA)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여명을 뜻하는 아카츠키호는 7일 역분화에 실패해 금성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금성을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JAXA 관계자은 말했다.  JAXA는 그러나 아카츠키호와 교신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카츠키호는 금성의 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금성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구름과 금성의 기후에 대한 자료들을 보내기 위해 지난 5월20일 발사됐다. 임무 수행을 위해 적외선 카메라 등의 장비를 탑재한 아카츠키호는 또 금성이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었다.  250억 엔(약 3억 달러)이 투입된 아카츠키호의 금성 궤도 진입 실패는 일본의 우주 개발 계획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1970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지구 궤도에 위성을 쏘아올렸으며 H-2 시리즈로 알려진 안정적인 위성발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2003년 이후 유인우주선을 두 차례나 발사하는 등 중국의 우주 개발이 급진전함에 따라 일본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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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금성탐사선 아카츠키, 궤도 진입 실패…우주개발 계획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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