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비데오(우루과이)=AP/뉴시스】최성욱 기자 =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우루과이 정부의 담배 규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들이 우루과이에서 제4차 회원국 총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우루과이가 국제거래협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담배는 전 세계인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우루과이는 다국적 담배회사들의 압박에도 금연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최근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배갑의 80% 이상을 흡연 경고문과 흡연으로 인한 폐해로 채우게 했다.
지난 2003년 체결된 FCTC는 171개 국이 비준에 동의했다. 참여국들은 전 세계에서 매년 담배로 인해 50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과 관련 법과 정책, 담배를 줄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흡연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날 총회에서는 담배 원료와 포장, 판매 규제 강화, 담배세 인상 등이 논의된다.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흡연 규제 국제협약이 가속화하지 않을까 우려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 국제담배생산자협회(ITGA)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조치가 중소 규모 담배 농민들에게 재앙에 가까운 사회적, 경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타바레 바스케스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흡연이 전쟁처럼 세계인들을 죽음에 빠뜨려 몇몇의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바스케스 전 대통령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우루과이와 다른 개발도상국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지난달 세계 각 국의 강력한 흡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의 매출이 늘면서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비준국들이 우루과이에서 제4차 회원국 총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우루과이가 국제거래협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담배는 전 세계인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우루과이는 다국적 담배회사들의 압박에도 금연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최근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배갑의 80% 이상을 흡연 경고문과 흡연으로 인한 폐해로 채우게 했다.
지난 2003년 체결된 FCTC는 171개 국이 비준에 동의했다. 참여국들은 전 세계에서 매년 담배로 인해 50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과 관련 법과 정책, 담배를 줄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흡연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날 총회에서는 담배 원료와 포장, 판매 규제 강화, 담배세 인상 등이 논의된다.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흡연 규제 국제협약이 가속화하지 않을까 우려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 국제담배생산자협회(ITGA)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조치가 중소 규모 담배 농민들에게 재앙에 가까운 사회적, 경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타바레 바스케스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흡연이 전쟁처럼 세계인들을 죽음에 빠뜨려 몇몇의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바스케스 전 대통령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우루과이와 다른 개발도상국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지난달 세계 각 국의 강력한 흡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의 매출이 늘면서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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