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수화물 섭취하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비만치료제는?

기사등록 2010/11/12 12:13:44

최종수정 2017/01/11 12:48:12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시부트라민 퇴출로 식욕억제 비만치료제의 안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탄수화물의 지방변환 억제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판매중인 비만치료제는 △식욕 억제 △지방 흡수 억제 △열량 증가 제품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부트라민, 한약 등 식욕을 떨어뜨리는 제품은 '우울증'을, 제니칼 등 지방 흡수를 줄이는 제품은 수시 항문 배출에 따른 부작용이 따른다. 또 몸의 열량을 높이는 방법은 실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3~4년 전부터 탄수화물의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법은 동양인처럼 고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식사를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사용된 후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서 몸에 쌓이지 않고 배출하게 하는 방법이다. 일본에서는 커피대용 제품으로 10여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수입ㆍ판매되기 시작했다. 당시 제품 역시 커피 맛을 내는 형태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HCL) 미량과 식이섬유를 다량 넣어서 만든 것으로, 효과는 크지 않았으나 커피 대신 마신다는 사실을 집중 홍보해 적지 않은 판매를 기록했다.

그 결과 동서식품, 씨제이 등 대기업에서 추가 허가를 내는 등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하자 식약청은 지난 2008년부터 고시를 바꿔 함량을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가르시니아 제제가 특유의 짜고 비릿한 조미료 맛을 내기 때문에 고시된 함량을 넣어서는 기존처럼 맛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모든 회사들이 알약형태로 제품을 생산해서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약품처럼 복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전의 커피형태보다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발하지 못했고, 현재는 20가지의 알약형태 제품이 남아있다.

최근에는 마시면서 고시형의 함량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향메디의 '제로팻 다이어트'는 허브티 형태로 기호에 따라 식수대용으로도 복용할 수도 있다.

가르시니아를 하루 750mg이상 먹어야 효과가 있다는 식약청의 고시대로 1포에 750mg을 함유했으며, 1포를 물에 희석해 여러 차례 나눠 먹어도 된다. 금지량인 하루 6g이상의 가르시니아가 아니라면 다량의 섭취도 가능하다.

미향메디 김의석 대표는 "가르시니아가 식사 시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식전 30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제로팻은 식이섬유가 50% 이상 들어있기 때문에 운동 시에 물이나 이온음료에 희석해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조진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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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수화물 섭취하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비만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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