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기막힌 속임수…가짜 최신 무기로 적국 교란

기사등록 2010/10/11 18:40:21

최종수정 2017/01/11 12:36:54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러시아군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적을 교란할 수 있는 최신식 무기를 만들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만든 이 가짜 무기들은 레이더에도 탐지돼 적을 유인함은 물론 쉽게 이동이 가능하며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 상대국들에 러시아의 국방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보이게 해 적국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많은 국방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의 무기들을 이렇게 가짜로 만들어 많은 돈을 절약하고 있다.

 실험을 위해 두 남성이 검정색 가방을 메고 들판으로 나섰다. 가방 안에는 텐트나 방수포처럼 보이는 큰 플라스틱 시트가 담겨 있었다. 바로 러시아군의 최신 전략무기이다. 이 무기들은 탄약이 필요 없고 단지 공기만 있으면 된다. 펌프로 플라스틱 시트에 공기를 주입하면 서서히 무기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탱크의 포탑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에 기다란 포신이 드러났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공기주입식 러시아 탱크다.

 다른 남자가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하자 또다른 플라스틱 시트는 최신 S-300 미사일 발사대로 변한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형 탱크와 미사일 발사대가 그야말로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도 이처럼 가짜로 만들어진다.

 공기주입식 플라스틱 가짜 무기들은 화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상대국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상대국의 최신식 무기들을 묶어두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겉모습만으로는 가짜임을 전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모양도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다. 특수한 재료로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졌다. ‘열 이미지 처리법’으로 레이더를 속이고 진짜 무기로 오인하게 만든다.

 이 플라스틱 무기들은 모두 열기구 공장에서 바느질로 만들어졌다.

 지대공 미사일을 바느질한 레나는 "군을 위해 미사일과 탱크 등을 만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바느질이 끝나고 공기가 주입되면 최신식 무기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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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기막힌 속임수…가짜 최신 무기로 적국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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