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뉴시스】임덕철 기자 = 당도가 높아 품질이 좋은 대부포도가 수확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포도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일대 570여ha 800여 포도농가들은 지난 1일 태풍 곤파스 피해 영향으로 수 백 억원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44ha에 19억94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시는 재난기금을 활용, 피해복구비로 6억4000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시가 조사한 포도농가 피해액 규모 19억 원은 현지 사정과는 큰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실제 피해액은 약 200억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 등 7곳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예산으로 피해보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동은 전형적인 농촌임에도 농어촌 도시에 해당하지 않아 재해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타 지방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대부남동 포도단지. 포도나무에는 검은색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포도알은 강한 산성냄새를 풍기며 부패된채 방치돼 있었다. 강한 태풍을 맞은 포도잎은 이미 시들어 말라버렸다.
또 다른 포도밭. 잎이 시든채 말라버린 포도알이 밭고랑에 수북히 쌓인채 강한 냄새를 풍겼다. 농민들이 상품성을 잃은 포도를 수확을 포기하고 꼭지를 잘라낸 것이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일대 570여ha 800여 포도농가들은 지난 1일 태풍 곤파스 피해 영향으로 수 백 억원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44ha에 19억94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시는 재난기금을 활용, 피해복구비로 6억4000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시가 조사한 포도농가 피해액 규모 19억 원은 현지 사정과는 큰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실제 피해액은 약 200억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 등 7곳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예산으로 피해보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동은 전형적인 농촌임에도 농어촌 도시에 해당하지 않아 재해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타 지방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대부남동 포도단지. 포도나무에는 검은색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포도알은 강한 산성냄새를 풍기며 부패된채 방치돼 있었다. 강한 태풍을 맞은 포도잎은 이미 시들어 말라버렸다.
또 다른 포도밭. 잎이 시든채 말라버린 포도알이 밭고랑에 수북히 쌓인채 강한 냄새를 풍겼다. 농민들이 상품성을 잃은 포도를 수확을 포기하고 꼭지를 잘라낸 것이다.

이렇게 포도농사를 망친것은 강한 바람이 포도넝쿨에 매달린 포도잎을 휩쓸어 포도잎이 죽은 것이다. 뿌리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잎과 열매에 공급하는 광합성 작용이 잎이 손상되면서 모든 기능이 정지돼 죽은 것이다.
15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모씨(44)는 "이번 태풍으로 1억5000만 원을 들여 새로 지은 비가림 하우스가 모두 날아가고 포도나무 수천그루가 죽었다"며 "수천만원의 빚만 떠안고 재기하려면 처음부터 3년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또 "대부도 포도농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농어촌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해지역이 해당되지 않아 보상이 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피해복구비를 균등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신성철 의원(대부동)은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 지원을 위해 안산시 예산을 수립하고 병충해 방제, 포도봉지, 묘목, 지주대, 비가림하우수 비닐 등을 지원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안산시 축제절약예산 3억원 등으로 지원하도록 시에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5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모씨(44)는 "이번 태풍으로 1억5000만 원을 들여 새로 지은 비가림 하우스가 모두 날아가고 포도나무 수천그루가 죽었다"며 "수천만원의 빚만 떠안고 재기하려면 처음부터 3년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또 "대부도 포도농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농어촌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해지역이 해당되지 않아 보상이 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피해복구비를 균등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신성철 의원(대부동)은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 지원을 위해 안산시 예산을 수립하고 병충해 방제, 포도봉지, 묘목, 지주대, 비가림하우수 비닐 등을 지원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안산시 축제절약예산 3억원 등으로 지원하도록 시에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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