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수신불량 논란…애플·KT "공통적 문제 아냐"

기사등록 2010/09/20 10:10:08

최종수정 2017/01/11 12:30:35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아이폰4가 이번엔 수신불량 문제에 휩싸였다.
 출시 전 논란이 됐던 '데스그립'과 별개의 문제로, 수신불량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조사와 통신사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며 심각하게 보지는 않되,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를 제기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사용자들은 수신감도가 정상적으로 표시된 상태에서 전화나 문자수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온4 왼쪽 하단을 쥐었을 때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데스그립' 현상이나, 타 휴대폰에 비해 수신감도가 낮다는 불만과는 다른 문제인 셈이다. 

 회사원 김현주(35·여·서울 동작구 대방동)씨는 "갑자기 캐치콜(통화중 혹은 통화불가 지역에 있을 때,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알려주는 서비스)이 쏟아지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2번이나 교환했는데 다 똑같은 증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성식(32·회사원· 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도 "집밖에 나가자 갑자기 문자가 쓰나미처럼 몰려 왔다"고 며 리콜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3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더욱이 공동대응하자는 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조사와 통신사는 아이폰4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공통적인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이러한 불만이 보고되고 있어 사태를 지켜보고 조사에 나설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문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원인조사에 나서거나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수신감도의 경우 자체적인 테스트 결과나 외신을 통해 아이폰 3GS보다 낫다는 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 역시 "이번 문제에 대해 원인을 조사하는 수준은 아니다"며 "출시전 테스트 당시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불만들이 나오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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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수신불량 논란…애플·KT "공통적 문제 아냐"

기사등록 2010/09/20 10:10:08 최초수정 2017/01/11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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