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용산역세권개발사업 "삼성물산 빠져라" 이사회 결의

기사등록 2010/08/23 16:49:56

최종수정 2017/01/11 12:22:15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의 경영권 반납을 요구하는 안건이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양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이사회 정관을 변경해 삼성물산과의 계약이 해지된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출자사들의 페이퍼 컴퍼니인 드림허브PFV는 23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에는 코레일(3명) 및 삼성그룹(3명)과 KB자사운용, 푸르덴셜 부동산투자, 롯데관광개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측 이사 4명 등 총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FI측 이사들은 ▲사업구조 개편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건설투자자(CI) 9500억원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 ▲반환채권 651억원 발행요청 등 4가지 안건을 제안했다.  이사회는 우선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의 삼성물산측 지분(45.1%) 전체에 대한 양도를 요청했다.  만일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는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출자사들로 새로운 AMC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측 3명의 이사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코레일과 FI측 7명의 이사가 찬성해 의결됐다. 삼성물산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의견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오는 8월31일까지 삼성물산측에 경영권 양도 의사를 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만일 이때까지도 삼성물산측의 반응이 없을 경우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의 정관을 변경키로 했다.  현재 AMC계약 해지를 위한 이사회의 결의 요건은 재직이사 5분의 4 동의다. 그러나 이사회 이사 10명중 3명이 삼성그룹측 이사이기 때문에 계약해지가 결의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계약해지 결의요건을 기존 '5분의 4'에서 '3분의 2'로 개정할 예정이다.  주총의 의사결의는 지분비중에 달려 있다. 코레일과 기타 FI 및 전략적투자자(SI)의 드림허브PFV 지분 비중은 72.1%로 정관 개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코레일은 자신하고 있다.  이사회는 또 건설투자자들의 지급보증을 유도하기 위한 시공물량 배분안도 9명의 찬성(삼성SDS 1명 기권)으로 확정했다.  기존 CI에게는 시공물량의 20%를 확정 배분하고 나머지 80%는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CI에게 지급보증 비율대로 할당키로 했다.  나머지 80% 시공물량에 대한 배분은 각 40%씩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단 1단계 지급보증은 기존 CI와 외부 CI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시키되 2단계 지급보증은 기존 CI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다음달 13일 CI 모집공고를 내고 16일 사업설명회와 11월 업체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에 자금조달에 나서게 된다.  담보부족 자체조달자금 1조3000억원 가운데 CI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조달 9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중 500억원은 BIS시공업체가, 3000억원은 유상증자로 조달한다.  아울러 코레일측에 요청한 651억원의 반환채권 발행요청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사회는 이를 통해 9월17일과 12월17일에 납기일이 도래하는 ABS 이자 총 256억원을 지급하고 국내외 설계 및 인허가 업무 등 사업재개를 위한 업무에 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키로 했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AMC) 경영권 반납, 건설투자자(CI)들의 지급보증 합의, 3000억원 유상증자 등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해결된다면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중심에 들어설 랜드마크 빌딩(드림타워)은 높이만 620m(152층)에 달한다. KB부동산신탁, 미래에셋, 아부다비의 해외투자사 등이 매입의사를 밝힌 바 있다.  랜드마크빌딩 전체에 대한 매입 비용은 4조5000억원 가량이다. 김 대변인은 "랜드마크빌딩을 선매입하면 오는 2012년까지 드림허브PFV가 필요로 하는 유동성 8조8000억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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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용산역세권개발사업 "삼성물산 빠져라" 이사회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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