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부품 사업 대폭확대…2020년까지 매출규모 30조 원으로 끌어올려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현대모비스가 ▲IT컨버전스·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을 3대 주력사업으로 키워 2020년까지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관련 분야 대표적인 기술아이템을 소개하고 ‘기술모비스’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자동차 첨단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기술은 앞서 밝힌 3대 주력사업의 핵심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SCC·LKAS·UVO 오디오 시스템·MEB 등 자동차 전장 및 안전제품 등 총 9개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핵심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양산해 현재 15조 원인 핵심부품 및 모듈 부분 매출규모를 2020년 까지 30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부품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이날 공개된 SCC(Smart Cruise Control)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행하되,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BMW 및 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의 고급차종에 옵션으로 장착되고 있는 이 장치는 현재 독일의 컨티넨탈 및 보쉬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된 SCC는 10Km/h 이상에서만 작동하게 되어있는데 시내주행처럼 저속운전의 경우 이 시스템의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012년까지 모든 속도 구간에서 작동해 저속 주행 구간에서도 정지 및 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춘 SCC를 양산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는 ‘차선유지도움장치’로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안전하게 차량의 방향을 바꿔주는 장치다.
차량 앞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도로영상은 영상 처리장치로 보내진다. LKAS 제어 ECU에서는 영상을 파악해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리고 핸들에 적당한 힘을 가해 차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LKAS는 카메라→영상처리 장치→LKAS 제어 ECU→조향장치 자동작동을 통해 안전운행을 돕는 능동형 차량기술로 전자·통신·제어공학 기술이 집적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3년 LKAS를 양산할 계획이며,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조향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OEM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LKAS의 성공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MDPS와 같은 안정적인 조향기술이 선행 되어야 하는데 이 2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2∼3개 업체뿐이다.
MEB(Mobis Electronic Brake)는 현대모비스가 독자기술로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에 적용하고 있는 첨단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이 장치는 현재 중국형 아반떼와 카니발에 장착되고 있다.
커브길이나 장애물 등 갑작스런 위험상황 발생 시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해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선회각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전한 조향을 가능케 하는 첨단 기술이다.
타사 브레이크 시스템과 비교해 20%가량 무게와 부피가 축소된 MEB는 차량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한편 제동 능력을 향상시켜 차량의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 System)은 현대모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개발한 장치다.
최신 차량용 운영체제를 적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 연결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며, 이 시스템은 올해 10월부터 북미에 수출되는 쏘렌토R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는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전자식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EPB(Electronic Parking Brake System) 등도 함께 선보였다.
◇주력사업 분야 재편성…2015년 R&D 투자 6500억으로 확대
현대모비스는 이날 행사를 통해 주력 사업 분야를 IT컨버전스 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 3대 사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점차 커져가는 ‘친환경 및 지능형 자동차 신성장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에 이르는 관련 테크니컬로드맵을 구축해 기술구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 연구개발비를 현재 3500억 원에서 2015년 6500억 원으로 늘려나감과 동시에 기존 R&D 센터를 선행·기초·양산 3개 연구소로 분리해 효율성을 올리고 연구 인력 및 장비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영철 메카선행개발 담당 전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화 하는 한편 전사적인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유명업체에 오디오, 베터리센서, 램프, 램프 어셈블리 등 1억5000만달러 상당의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현대모비스가 ▲IT컨버전스·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을 3대 주력사업으로 키워 2020년까지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관련 분야 대표적인 기술아이템을 소개하고 ‘기술모비스’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자동차 첨단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기술은 앞서 밝힌 3대 주력사업의 핵심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SCC·LKAS·UVO 오디오 시스템·MEB 등 자동차 전장 및 안전제품 등 총 9개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핵심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양산해 현재 15조 원인 핵심부품 및 모듈 부분 매출규모를 2020년 까지 30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부품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이날 공개된 SCC(Smart Cruise Control)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행하되,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BMW 및 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의 고급차종에 옵션으로 장착되고 있는 이 장치는 현재 독일의 컨티넨탈 및 보쉬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된 SCC는 10Km/h 이상에서만 작동하게 되어있는데 시내주행처럼 저속운전의 경우 이 시스템의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012년까지 모든 속도 구간에서 작동해 저속 주행 구간에서도 정지 및 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춘 SCC를 양산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는 ‘차선유지도움장치’로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안전하게 차량의 방향을 바꿔주는 장치다.
차량 앞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도로영상은 영상 처리장치로 보내진다. LKAS 제어 ECU에서는 영상을 파악해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리고 핸들에 적당한 힘을 가해 차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LKAS는 카메라→영상처리 장치→LKAS 제어 ECU→조향장치 자동작동을 통해 안전운행을 돕는 능동형 차량기술로 전자·통신·제어공학 기술이 집적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3년 LKAS를 양산할 계획이며,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조향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OEM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LKAS의 성공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MDPS와 같은 안정적인 조향기술이 선행 되어야 하는데 이 2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2∼3개 업체뿐이다.
MEB(Mobis Electronic Brake)는 현대모비스가 독자기술로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에 적용하고 있는 첨단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이 장치는 현재 중국형 아반떼와 카니발에 장착되고 있다.
커브길이나 장애물 등 갑작스런 위험상황 발생 시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해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선회각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전한 조향을 가능케 하는 첨단 기술이다.
타사 브레이크 시스템과 비교해 20%가량 무게와 부피가 축소된 MEB는 차량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한편 제동 능력을 향상시켜 차량의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 System)은 현대모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개발한 장치다.
최신 차량용 운영체제를 적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 연결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며, 이 시스템은 올해 10월부터 북미에 수출되는 쏘렌토R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는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전자식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EPB(Electronic Parking Brake System) 등도 함께 선보였다.
◇주력사업 분야 재편성…2015년 R&D 투자 6500억으로 확대
현대모비스는 이날 행사를 통해 주력 사업 분야를 IT컨버전스 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 3대 사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점차 커져가는 ‘친환경 및 지능형 자동차 신성장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에 이르는 관련 테크니컬로드맵을 구축해 기술구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 연구개발비를 현재 3500억 원에서 2015년 6500억 원으로 늘려나감과 동시에 기존 R&D 센터를 선행·기초·양산 3개 연구소로 분리해 효율성을 올리고 연구 인력 및 장비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영철 메카선행개발 담당 전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화 하는 한편 전사적인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유명업체에 오디오, 베터리센서, 램프, 램프 어셈블리 등 1억5000만달러 상당의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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