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오해원 기자 = '전차군단' 독일의 주장 미하엘 발락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7일(한국시간) "미하엘 발락(34)의 오른 발목 인대가 찢어져 회복에만 최소 8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락은 지난 15일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FA컵 2009~2010 결승에서 전반 36분에 케빈 프린스 보아텡(23)의 위협적인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발목을 다쳤고 결국 전반 44분만에 교체됐다.
부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고 부상의 심각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목발에 의지한 채 다리를 저는 모습으로 나타난 발락은 TV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이런 진단을 받게 되어 더욱 실망스럽다. 화가 나지만, 이것이 축구다. 인생은 다 이런 것"이라고 씁쓸한 소감을 밝혔다.
독일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50)도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인 발락의 부상은 충격적이다. 그는 우리 팀의 중앙에서 상당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절절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42골이나 터뜨린 발락은 독일의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과 2006독일월드컵 3위를 이끌었던 핵심선수다.
그 동안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과 크게 인연이 없어 '준우승 징크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지만, 2009~2010시즌 첼시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던 발락은 대회 개막을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본인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출전은 물론 독일의 4번째 우승 도전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한편, 발락에게 부상을 입힌 보아텡은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거쳤지만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가나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선수다.
[email protected]
독일축구협회(DFB)는 17일(한국시간) "미하엘 발락(34)의 오른 발목 인대가 찢어져 회복에만 최소 8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락은 지난 15일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FA컵 2009~2010 결승에서 전반 36분에 케빈 프린스 보아텡(23)의 위협적인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발목을 다쳤고 결국 전반 44분만에 교체됐다.
부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고 부상의 심각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목발에 의지한 채 다리를 저는 모습으로 나타난 발락은 TV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이런 진단을 받게 되어 더욱 실망스럽다. 화가 나지만, 이것이 축구다. 인생은 다 이런 것"이라고 씁쓸한 소감을 밝혔다.
독일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50)도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인 발락의 부상은 충격적이다. 그는 우리 팀의 중앙에서 상당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절절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42골이나 터뜨린 발락은 독일의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과 2006독일월드컵 3위를 이끌었던 핵심선수다.
그 동안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과 크게 인연이 없어 '준우승 징크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지만, 2009~2010시즌 첼시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던 발락은 대회 개막을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본인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출전은 물론 독일의 4번째 우승 도전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한편, 발락에게 부상을 입힌 보아텡은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거쳤지만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가나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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